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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느리지만 꿈을 찾아가는 민지의 성장 이야기

끈기와 도전을 배우는 드림리더스 멘토링 활동​

처음 만난 민지는 소극적이고 주변을 많이 의식하는 아이였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있었지만, 그것을 진로로 연결하는 방법을 몰랐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기회도 많지 않았습니다. 보호자인 아버지 또한 생활의 무게로 인해 민지에게 진로에 대한 적극적인 조언을 해주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민지에게 드림스쿨은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드림스쿨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멘토링과 자아탐색 코칭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학업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지만, 멘토와의 만남,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점차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민지를 보며 저 또한 과거의 제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학창 시절, 진로에 대한 확신 없이 고민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공부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한 채 정해진 방향을 따라가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고 방향을 함께 고민해 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가까운 지인들과 멘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씩 길을 찾아갈 수 있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결국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군산종합사회복지관 이은비 복지2과 사회복지사

민지도 그러했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이며 조심스러웠지만, 다양한 경험과 멘토링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해 나갔습니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점차 자신감을 얻었고, 보호자의 태도 또한 조금씩 변화했습니다. 연말이 되었을 때, 민지는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직 명확한 꿈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조급해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차근차근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단 한 마디의 조언이, 따뜻한 격려가, 진심 어린 응원이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도움을 받아왔기에, 이제는 민지와 같은 아이들에게 작은 디딤돌이 되고 싶습니다. 아직 길을 찾지 못한 아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군산종합사회복지관 이은비 복지2과 사회복지사 / 2025.04.01 09:4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