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행 6:1-7
교회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예배 드리는 건물을 교회로 생각한다. 물론 맞다. 하지만 건물이 곧 교회는 아니다.
교회라는 말은 헬라어, “에클레시아”에서 나왔다. 뜻은 ‘불리어 나감’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곧 교회다. 교회는 누가 세웠나?
마 16:18, <메시지> 너는 베드로, 곧 바위다. 이 바위 위에 내가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그 교회는 지옥의 문들조차도 막아서지 못할 만큼, 그 세력이 널리 뻗칠 것이다. 예수님이다. 예루살렘 교회, 성광교회, 예수님이 세우셨다.
성광교회는 68년 전, 예루살렘 교회는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세우셨다.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에 문제가 생겼다. 사도행전은 교회에 대해 가감 없이 말씀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싸우기도 하고, 갈라지기도 하고, 문제가 발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예루살렘 교회, 얼마나 모범적 교회인가? 닮고 싶은 모델 교회다. 성령이 뜨겁게 역사하는 교회다. 기적이 일어나고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고, 엄청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다. 바로 그 교회에도 문제가 생겼다.
지상 교회는 완벽하지 않다. 예수님, 성령님은 완전하지만, 구성원은 완전하지 않다. 세상에 문제없는 교회는 없다. 성광교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크고 작은 문제 발생 가능성이 100%다. 교회가 그럴 수 있나? 성경의 답은 교회도 그럴 수 있다.
어떤 문제인가? 복지 문제다. 행 6: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예루살렘 교회에 두 종류의 교인이 있다. 히브리 말을 하는 유대인 그룹이다. 로마의 지배 속에서도 고향 땅,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고생하고 고생해 자리를 지킨 사람들이다. 또 하나는 헬라 말을 하는 유대인 그룹이다. 외국에서 살다가 고향 예루살렘에 역이민하여 돌아온 사람들이다. 두 그룹 사이에 복지 문제가 발생했다.
바나바 같은 사람이 은혜받고 상당한 양의 재산을 팔아 교회에 헌금했다. 복지 사역을 활발히 했다. 그런데 히브리파 과부들은 구제를 잘 받았지만, 헬라파 과부들은 구제를 잘 받지 못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두 종류의 구제가 있었다. 먼저 주말 구제다. 일주일 한번 14끼 음식 사 먹을 수 있는 현금을 지급했다. 왜 14끼인가? 당시 사람들은 하루에 2끼를 먹었다. 조선 시대에는 하루 세 끼를 먹으면, ‘먹보’라고 불렀다. 점심은 먹지 않았다. 하루에 2끼, 일주일 분량이 14끼 식사비를 지급했다. 두 번째, 매일 구제다. 매일 이루어지는 사역이다. 과부, 고아, 환자들이 대상이다. 오늘 문제가 된 것은 매일 구제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어쩔 수 없는 인간성이다. 교회 안에도 친한 사람, 덜 친한 사람이 있다. 차별하려고 차별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생긴다. 언어적 문제도 있다. 외국에서 오래 살다 왔으니 모국어가 익숙하지 않다. 문제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생겼다는 것보다 생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이다.(후략)
김민재 / 2020.07.29 16:5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