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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상영 목사의 베드로의 눈물

    김민재

    • 2019.01.22 18:55:27

    차상영 목사의 베드로의 눈물

     

    본문: 14:66-72

     

    베드로의 눈물

    오늘 말씀에서 베드로의 눈물을 본다. 14:72,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여기서 그 일이란 닭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하리라.”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일이다. 베드로는 그 일을 떠올리며 우는 것이다. 이 사건을 마태와 누가는 심히 통곡했다고 기록한다. 통곡은 소리 없이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큰 소리를 내며 부르짖는 울음이다. 공동번역은 땅에 쓰러져 슬피 울었다.”고 번역했다.

     

    스페인이 낳은 화가인 엘 그레코가 드린 베드로의 눈물이란 작품이 있다. 그레코는 주로 종교화, 초상화를 그린 화가인데 그 중, 베드로의 눈물 작품은 걸작 중의 걸작이란 평을 받고 있다. 왼쪽 팔목에는 주님으로 받은 천국 열쇠 꾸러미가 있고, 두 손은 기도하듯 맞잡고 있고, 흰머리, 덥수룩한 턱수염, 근육질의 팔뚝 등으로 어부 출신 베드로를 잘 묘사하고 있다. 특히 얼굴의 표정을 보면 베드로는 허공의 한 지점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다. 실제로 베드로는 주님이 승천하신 후 매일 새벽 첫닭의 울음소리와 함께 일어나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 너무 많이 울어 베드로 얼굴은 눈물에 젖어 항상 짓물러 있을 정도였다. 이렇게 눈물 흘리는 베드로의 비통한 표정이 그림 속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오늘 말씀의 현장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 뜰이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체포당하여 심문을 받는 현장이다. 14:27절의 말씀대로 다른 제자들은 모두 흩어졌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라.”

     

    고전15:3-4의 말씀은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살아나셨음을 말씀하신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모든 것이 성경대로 되었다. 성경대로 예수 믿으면 죄용서 받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다. 성경대로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성경대로 예배하면 하나님이 복 주신다. 성경대로 새벽예배 드리면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그러나 성경대로 된다는 예수님 말씀을 베드로는 정면으로 거부한다. 성경대로 제자들이 예수님을 다 버린다 해도 나는 절대로 배반하지 않겠다고 장담한다.(14:29)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14:30,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여기서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하게 된다는 말씀은, 베드로의 의지와 선택이 아니라, 저절로 부인하게 되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베드로를 세 번 부인하게 하셨을까? 세 번 부인해야 받을 수 있는 영적 은혜가 있기 때문이다.

     

    대 제사장 가야바의 집(법정)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부인하지 않겠다 장담한 베드로는 체포되어 대제사장 법정으로 끌려가는 예수님의 뒤를 멀찍이 따라간다. 그러다가 베드로는 추위를 녹이기 위해 대제사장 아랫뜰에서 불을 쬐었다. 그때, 대제사장 집에서 일하는 여종이 베드로를 알아보고 한마디 한다. “당신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지 않나요!” 그러자 베드로는 무슨 소리요! 난 당신이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소.” 하며 살짝 옆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런데 여자 종은 계속 따라오며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예수와 한패다.”며 일러바친다. 이에 베드로는 예수는 모르는 사람이다.”라며 부인한다. 잠시 후, 베드로 옆에 있던 사람이 또 고발한다. “억양과 어투를 보니 갈릴리 사람인데 그렇다면 예수와 같은 패거리임이 틀림없소!” 그러자 뚜껑 열린 베드로는 예수를 저주하고 맹세까지 하며 폭탄 발언을 한다. 14:71,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바로 그 순간에 닭이 두 번째 울었다. 71절과 72절 사이에 원어로 유뒤스”, , 즉시(Immedately)란 단어가 있다. ‘부인닭울음은 연속성이다. 부인하는 그 순간에 베드로의 귀에 꼬꼬댁 소리가 들린다. 그때, 베드로는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베드로의 마음에 주의 말씀이 천둥소리처럼 들린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그때 베드로의 눈물이 통곡으로 터져 나온다. 이스라엘에 가면 베드로가 부인한 현장에 세워진 기념교회가 있다. 베드로 통곡교회, 일명 닭울음교회이다. 맨 꼭대기에 닭 조형물이 있다.

     

    베드로 눈물의 의미

    베드로 눈물의 의미가 무엇일까? 미움의 눈물인가? 스승을 모른다고 부인한 자신이 미워서 흘린 눈물인가? 배신자, 낙제생이 되었다는 것이 끔찍하여 흘린 눈물인가? 구겨진 자존심 때문에 흘린 눈물인가? 계집종 앞에 비굴하게 무너진 사나이 자존심 때문에 흘린 눈물인가? 양심의 눈물인가? 아니면 회개 눈물인가? 성경은 큰 소리로 울었다고 언급할 뿐, 이것이 꼭 회개의 눈물이라 밝히고 있지 않다. 물론, 그런 의미의 눈물이기도 하지만 베드로 눈물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예수의 사랑에 대한 감격에서 터진 감사의 눈물이다.

     

    22장에 보면, 닭이 울고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직후 예수님의 눈과 마주친다. 22: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베드로의 눈과 예수님의 눈이 마주쳤다. 그때 베드로는 예수님의 마음을 읽는다. “나를 부인하고 너는 살라. 한 번이 아니라 세 번이라도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고 어떻게 하든지 너를 살라. 십자가는 내가 진다. 나는 죽는다. 나를 밟고 너는 살아라. 살아서 성령의 불을 받아 수많은 영혼을 살리는 예수 살림꾼이 되어라.”

     

    베드로는 예수님의 눈에서 이 놀라운 사랑을 보았다. 그것 때문에 베드로는 눈물을 흘린다. 예수 사랑이 너무 좋았다.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너무 행복했다. 여러분도 베드로처럼 예수 사랑 때문에 울라. 십자가를 바라보며 울라. “성령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울라. 예배를 드리면서 울라

     

    사람이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울음이다. 울지 않으면 억지로 엉덩이를 때려서라도 울게 만든다. 울어야 산다. 태어난 아기가 울 때, 나머지 사람들은 행복해한다. 결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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