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이 뽑는 민선 군산시장의 역사가 벌써 23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민선시장은 주지하는바 지방행정이 중앙집권의 지배를 받지 않고 지역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지방자치에 근거를 두고 있다
민선 군산시장은 지난 1995년 김길준 민선1기 시장을 필두로 23년 동안 3명의 시장이 거쳐 갔는데 시민들은 과연 어느 시장이 무엇을 했고 어떠한 업적을 남겼는지 의중 정립이 잘 안 되고 있다
김시장은 법관출신 으로서 성격이 올 곧고 청렴하다는 이미지로 군산 시민들의 총애 속에 첫 출범을 했지만 하부 행정 조직과의 소통부재 시의회와의 충돌 그리고 악성 비리루머에 휩싸인 채 임기를 마쳤다
2기 강근호시장은 공무원 인사부정 등 부정축재에 연루되어 불명예 시장으로 낙인이 찍혔다
그러나 세 번째 문동신 시장이 들어서면서 풍부한 행정 경험의 바탕으로 시정을 잘 이끌어 재선의 기선을 잡았으나 3선의 과욕이 지난 공과에 대한 많은 데미지를 안겨 주었다
문시장은 임기 말 현대조선 GM자동차 철수등 악재가 겹친 데다 경제성이 없는 무리한 원도심사업추진 그리고 막판 선심성 예산낭비 초래를 한다는 등 레임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결국 23년의 군산 시정은 잘한 부분도 있지만 일부 민선 시장들의 독선과 전횡에 발목이 잡힌 세월을 보냈다
이제 지난 2일 대망의 제7기 강임준 군산시장의 출범이 시작 되었다
군산경제 활성화와 주민소통을 내세우고 있는 강임준 시장의 어깨는 역대 어느 시장보다도 무겁다
과연 23년 군산민선 시장들의 발목잡는 레임덕을 종식 시켜줄 것인지 시민들은 또다시 새로운 기대를 걸고 있음을 큰 눈으로 직시해 주기 바란다.
박한용 / 2018.07.04 10:2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