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7월 7일 ‘물랑루즈201’ 개장 이후 반짝 활기
- 인큐베이팅 육성사업단 철수 이후 내리막 길
- 창업 아이템 다변화, 접근로 확충 등 수술 불가피
- 20여개 업소 중 빈 점포만 10개소 이상
청년 상인들을 육성하기 위하여 군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공설시장 청년몰 사업이 인큐베이팅 기간을 넘기자 내리막을 걷는 등 새로운 돌파구 개척이 시급하다.
군산시가 지난해 말로 끝난 1기 청년몰육성사업을 올 하반기에 다시 시작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어떤 성과를 낼지는 알 수 없다. 1기 육성사업 당시와 마찬가지로 사업 기간에만 반짝 활성화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올 4월부터 2010년 3월까지 2년을 사업기간으로 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국비와 도비 60%인 5억1,600만원과 시비 3억4,400만원 등 모두 8억6천만원을 들여 상인회의 희망사업과 청년몰 사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청년몰의 영업 시간과 연관된 진입로 개설, 시장 상인들과 차별화된 운영 등 시장의 한쪽 구석에 위치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이 청년몰에는 모두 20여개 업소가 입점해야 하지만 물랑루즈 201이 문을 열 당시부터 자리를 잡았던 ‘파이어 가이즈’, ‘고메식당 1370’, ‘윤보리 핫도그’, ‘꼬망스망’ 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소들이 물갈이 되었으며, 그나마 10군데는 비어 있는 상태이다.
지난 2016년 중소벤처기업부와 군산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모여 전통시장으로 젊은층들을 끌어 들이기 위한 청년몰 ‘물랑루즈 201’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당시 물랑루즈에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들이 중식, 양식, 한식, 수제버거 등 10여개 음식점과, 베이커리, 핫도그, 커피 외 음료를 파는 디저트 4개 업소, 칵테일 1개 업소, 장난감, 프리저브드 플라워, 가죽공방 등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군산공설시장 청년몰조성사업단이 주도했던 인큐베이팅이 지난해 말 마무리되면서 홍보와 공연 등 지원이 사라졌다.
여기에 무자격 상인들의 무단 점유 등으로 혼란스러워지면서 찾는 이들이 급감하였고, 야간 시간대 일찍 문을 닫는 등의 원인으로 장사가 안되면서 청년 상인들이 떠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이에 따라 청년 상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창업 아이템 선정과 새로운 매니어층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관광객 유입 골목 투어 확충 등 지속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이 요구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시장이 문을 닫는 저녁 8시 이후에도 청년몰에 사람들이 오갈 수 있도록 시장 입구가 아닌 곳으로 출입구를 낼 계획”이라고 접근성 문제 해결을 말했다.
또 “육성사업단을 재구성하고, 뉴딜사업과 연계하여 근대역사 관광객들의 움직이는 골목을 청년몰로 이어지도록 하는 등 청년 상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11.27 18: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