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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돋보기) “우리는 산북초 하교 도우미”

김혜진 kimhyejin0324@hanmail.net

  • 2021.06.09 14:21:20

(현장 돋보기) “우리는 산북초 하교 도우미”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 10인방, 길 위에 서다

아이들 하교 시간 맞춰 ‘21교통정리

도움만 받는 것이 아닌 사회의 일원으로

 

67일 오후 2시 경 군산산북초 정문.

변덕스러운 장마가 한 차례 지나가서인지 후끈한 더위가 가득한 아스팔트 길거리에 노랑색 조끼를 갖춰 입은 고기권(51), 박명준(39)씨가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정리를 실시했다.

기권 씨와 명준 씨는 아이들의 안전 하교를 위해 얘들아! 얼른 건너!” 라면서 주위를 두루두루 살폈다.

몇몇 아이들은 반갑게 감사합니다하며 화답했고, 다른 아이들은 쑥스러운 듯 지나쳤다. 하지만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상처받지 않는다. 먼저 다가가고, 소통하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장애인이 사회적 약자로서 도움만 받는 것이 아닌,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가기 위해 지난 20213월 산북초와 연계해 교통안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명재)이 실시하는 사회적역할찾기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하교 귀가는 10명의 장애인 교통봉사자들이 참여한다.

사업을 맡고 있는 문승훈 사회복지사는 2017년 다녀 온 호주 연수에서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처럼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을 어떻게 할 지 구상하다가 2018년부터 역할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관 안에서 우편물 나누기, 쓰레기통 청소 등을 했다. 올해부터는 복지관이라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

산북초에 교통안내를 하고 싶다고 건의했더니 학교 측에서도 좋다고 하셔서 저학년(1~3학년) 하교 시간을 안내받고, 시간에 맞춰 하교봉사를 실시해요. 산북초 정문과 하나리움아파트 사이에서 21조로 월~금요일까지 진행하죠.”

봉사는 주로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신학기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아이들과 교감을 두둑히 쌓은 봉사자들은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활동에 임한다. 자녀 셋을 둔 여성 봉사자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자식들이 생각나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고 뿌듯해 했다.

교통봉사자 박태두 씨는 우리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실수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승훈 사회복지사는 봉사를 시작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봉사자들을 마주쳤을 때 격려의 말씀 한 마디씩 해 주신다면 더욱 힘이 나서 신나게 활동에 임할 것 같다며 시민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복지관을 넘어 지역사회로 한 발짝 나온 교통봉사자들의 용기 있는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김혜진 / 2021.06.09 14: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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