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 군산공장, 1945년 설립된 향토기업
- 공장 측 “일본 지분 갖고 있지 않아”
- SNS상 허위 사실 유포, 강경 대응
롯데주류가 ‘처음처럼’ 브랜드의 역사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산의 오랜 향토기업이었던 백화소주의 전통을 이어받았다는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특히 롯데주류 군산공장은 군산향토기업인 백화양조가 두산주류 등 대기업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1945년 월명동에 설립된 대한양조에서 청주를 생산하다가 1964년 3월에 김제 소주공장을 준공해 그해 6월 25일에 소주를 생산 시판했다.
1967년 5월에 군산공장으로 이전해 전북도민 소주로 자리를 매김해 현재의 ‘처음처럼’ 소주의 모태가 되는 계기가 됐으며, 또한 기업과 지역의 상생을 위해 ‘내 고장 사랑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 아사히가 롯데주류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근거로 ‘롯데주류의 제품들이 일본 제품’이라는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는 건 사실이 아니다.
롯데주류 군산공장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사히가 롯데주류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현재 롯데주류는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웠다. 회사 측은 ‘롯데주류는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사업부로 ’처음처럼‘, ’클라우드‘ 등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아사히주류는 아사히그룹홀딩스㈜와 롯데칠성음료가 합작해 설립한 판매법인’이며, 일본산 맥주를 수입해 한국에서 유통·판매하는 판매법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2006년 출시된 ‘처음처럼’은 차별화된 마케팅, 감성적 브랜드명 등으로 단기간에 소주시장을 강하게 흔들어왔다. 출시 17일만에 1000만병, 6개월도 안된 가운데 1억병이 판매되는 등 소주와 관련된 각종 판매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내 소주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또한 ‘처음처럼’은 제품의 대표적인 속성인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함과 동시에 저도화 되고 있는 주류시장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17도의 알코올 도수로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999년부터 시작된 장학금 지원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역사회에 기탁해왔으며, 현재까지 기탁한 총 누적 금액도 3억 3000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롯데주류 군산공장은 지난 2010년 1월 청주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쌀 전량을 군산지역 특산품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한해 5000~7000톤 가량의 군산쌀을 사들이고 있다. 금액으로만 40~56억원에 이르고 있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롯데주류의 지분 구조는 전자공시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며 “일부 커뮤니티에서 수입맥주 판매법인인 ‘아사히주류’와 ‘롯데주류’를 혼동해 롯데주류의 모든 제품이 마치 일본 제품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어 유감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혜진 / 2019.08.20 15:3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