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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초점) 퇴역 군함과 장비 전시, 근대역사 관광에 도움 될까(?)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6.10.20 16:18:49

    (뉴스 초점) 퇴역 군함과 장비 전시, 근대역사 관광에 도움 될까(?)

    위봉함

     

    2007년~2010년 ‘위봉함’ 등 군 장비 16대 임대 설치

    20여 년 전의 군 장비들, 내항 발전의 걸림돌로 전락

    2018년 전국 최초로 면 단위 국가등록문화재(제719호)로 지정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 용역’, 철거에 방점

     

    일제강점기의 ‘쌀 반출 항구’라는 아픈 상처를 역사교육 현장으로 재현할 것인가, 아니면 ‘안보 장비’ 전시를 통한 안보 교육 형태를 지속할 것인가.

    근대역사의 상처를 간직해 온 군산 내항 일대가 지난 2018년 8월 전국 최초로 면 단위 국가등록문화재(제719호)로 지정된 이후 학술용역 등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2020년부터 이어져 온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학술조사 및 종합정비계획’ 용역 결과, 사실상 안보 전시 장비들을 철거하자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진포해양테마공원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20일 군산시 관계자는 “내항 일대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근대 역사경관지구와 연관된 일제강점기의 시설물 등을 고증을 거쳐 재현하려는 용역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진포해양테마공원 입구에는 이른바 ‘뜬다리 부두’로 불리는 내항 1호 부잔교가 있으며, 코앞에 월남전과 한국전쟁에 사용되었다가 지난 2006년 퇴역한 ‘위봉함’이 서 있다.

    또 해경 함정과 수송기, 전투기, 탱크 등 국방부 임대 장비 16종이 전시되어 있다.

    군 장비들을 보존하자는 주장도 만만치 않지만 인근 내항 일대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시 관계자는 “근대역사와 관련된 ‘군산항역’을 재현하는 한편 미곡을 쌓아두었던 창고 등 근대역사와 어우러지는 시설을 만들어 나가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했다.

    2020년 12월에 열린 이 용역의 1차 최종 보고에서는 “개항기 항만시설로서 산업유산의 중요한 근거지라는 장소성을 잃지 않도록 그 중심을 잡아 주는 보다 근본적인 방향 설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다음 해 2월의 최종 보고회에서는 “일제강점기 군산항 미곡 수탈을 위해 적재했던 공간을 발굴하고 해당 위치에 광장을 조성하여 관련 콘텐츠를 운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의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되었다.

    또한 “철도 복원 및 열차 복원 시, 군산시 직접 또는 민간 기관 유치를 통한 진행 등 구체적인 시행 방향에 대해 지자체의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 사례를 제시했다.

    등록문화재 제719호에는 내항 뜬다리 부두(부잔교), 내항 호안시설, 내항 철도, 구 제일사료 공장, 경인화학 저장탱크가 각각 등록되었다.

    군산 내항 일대에 대한 문화재 지정으로 근대역사의 의미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안보 장비들이 전시된 1호 뜬다리 부두와 내항 호안시설 일대 또한 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변화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채명룡 / 2026.10.20 16: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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