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심번호 기자회견
23일 기자회견, 왜곡 방지·안심번호 추출 기준 개선 요청
군산시장 경선 예비후보들, 사실상 ‘여론 조작 행위’ 공감
4가지 안심번호 추출 기준 개선 요구 사항 제시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수용할까(?)
클린 경선을 주장하는 군산시장 출마 예비후보들의 여론조사 방식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인가. 아니면 여론 조작 의심 사례를 그대로 안고 갈 것인가.
지난 23일 6·3 지방선거 군산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 8명이 모두 군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심번호 추출 기준 강화’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민주당 예비후보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실상 기존의 안심번호 추출 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한 건 매우 이례적인다.
이날 예비후보들은 “군산의 명예 회복과 공정한 경쟁을 위해 본 건의안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즉각 수용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시장 후보들 모두가 문제점을 인식한 이번 ‘여론 조작 근절’ 제도 개선 요구에 대해 전북도당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강임준, 김영일, 김재준, 나종대, 박정희, 서동석, 진희완, 최관규 예비후보는 “임실, 장수 등 최소 7개 지역 이상의 시·군에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둘러싼 문제가 수사 대상에 오르거나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여론조사는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 만큼 신뢰성이 훼손될 경우 선거 공정성 자체가 흔들린다”면서, “특히 당내 경선에서는 후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군산지역 역시 이와 비슷한 사례를 경험했기에 군산시장 예비후보자들은 분명한 자정 의지와 결의를 다진다”면서, “동일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아래와 같은 기술적 방지책 도입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선거를 코 앞에 두고 개통한 전화기를 이용하여 여론을 조작해 왔다는 의심에 대하여 인식을 같이하고, 예비 후보들 전원이 모여 한 목소리로 개선을 요구한 것 또한 주목할 사항이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내놓은 안심번호 추출 기준 개선 요구 사항은 크게 4가지이다.
동일인 명의의 복수 회선을 하나로 제한하는 ‘1인 1번호 원칙’을 확립, 최근 1년간 실제 사용 이력이 6개월 이상 확인된 회선만 조사대상에 포함하도록 요구했다.
최근 3개월간 통화나 데이터 사용 이력이 없는 ‘무실적 유령 회선’을 제외하고, 정지 후 단기간 내 복구된 회선 역시 조작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비후보들은 “이 같은 기준은 통신사의 마케팅 데이터 추출과정에서도 이미 적용 가능한 수준”이라며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예비후보들은 “깨끗하고 투명한 경선문화 정착은 정당의 생명”이라며 “공정경쟁과 지역정치 신뢰 회복을 위해 해당 개선안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방·흑색선전·혼탁선거를 지양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시민 앞에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치겠다는데 뜻을 모았다.
한편 하위 20% 등 공천과정에서 지적된 사항(감점 및 가산점 등) 등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을 공개하자는 의견에는 뜻이 엇갈렸다.
8명의 예비후보들 중에서 강임준, 김재준, 나종대, 서동석, 진희완, 최관규 등 6명의 예비후보만 이를 공개했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26.03.24 14:19: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