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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초점) 물김 가격 폭락, 군산의 김 생산자들 원초 바다에 폐기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5.01.21 14:08:21

    (뉴스 초점) 물김 가격 폭락, 군산의 김 생산자들 원초 바다에 폐기

    신치포구에 위판을 하려고 나온 김 생산어민들의 물김​

     

    생산자들 1인당 50망 물량 제한, 가격 형성 ‘요원’

    중매인 매입 역부족, 생산자들 채취한 ‘원초’ 바다에 버려 

    80여 생산 어민들, 가구당 수억대의 투자금 손실 위기

     

    “김 생산자 1가구당 50망으로 물량을 제한하는 등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가격을 끌어 올리기는 어렵다고 보고 채취한 김을 바다에 버렸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어민들 모두가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고군산과 개야도 김 생산 어민들이 20일 김 생산자협의회를 열고 “이대로 가다가는 모두가 망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대로 가면 군산지역의 80여 김 생산 어민들이 가구당 수억원대의 시설비 등 투자금도 못건질 위기이다.

    회의를 통해 생산자들은 적정 수준의 김 위판 가격을 위하여 자체적으로 생산 물량을 50망으로 제한했으나 위판 시세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21일 신치항에서 이뤄진 물김 경매 현황에 따르면 30가구에서 1,537망(120kg)이 위판에 나왔으나 중매인들이 사들인 건 1,012망에 불과했다.

    가격 또한 최저 2만원~3만원 사이가 절반 정도이며, 나머지가 3만6천원~4만원, 최고 가격은 한옥순씨가 내놓은 50망으로 5만3천원을 받았다.

    한 망당 적정 가격이 15만원 선이라는 생산자들의 기대치에 휠씬 밑도는 3분의 1 수준이다. 

    이날 신치포구 위판장에는 ‘불방(중매인들이 사주지 않은 물김)’ 맞은 수백망의 물김들이 널려 있었으며, 어민들은 그 물김들을 다시 실어 내 바다에 버려야 하는 상황이다.

    중매인들은 “한정 면허 발급과 무허가 물김 등 생산량은 크게 늘었으나 가공 공장은 늘려주지 않는 바람에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턱없이 많아지면서 물김 폭락 사태가 빚어졌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서 만난 김 생산 어민은 “생산비를 건지기도 힘들기 때문에 철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눈 앞에 보이는 손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달 말까지는 관망해 보고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김 생산어민들의 공급량을 소화해 줄 수 있는 가공 공장의 수요가 대폭 늘어나지 않는 한 낮은 가격 위판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경우 김 어장 시설비와 관리 인건비, 채취에 들어가는 기름값 등등을 감안하면 생산 어민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생산 어민들은 “수협이 수요 공급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어야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생산 물량을 일정 부분 소화할 수 있도록 가공 공장 운영 등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의 20여명의 중매인들의 매입 역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추가로 중매인을 선임하는 등의 후속 조치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했다.​ 

    채명룡 / 2025.01.21 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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