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116.8x80.3cm 장지에 수묵 채색(2020)
가면 쓴 채 서로를 마주해야 하는 현실 반영
10월 15일부터 28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전주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은 10월 15일부터 28일까지 김판묵 작가의 9회 개인전 <어긋난 데칼코마니>를 개최한다.
<어긋난 데칼코마니>는 전보다 더 두터운 가면을 쓴 채 서로를 마주하며 거리를 유지 해야만 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알아보기 힘든 표정에 내재된 감정들은 우리 사이에 점점 보이지 않는 구멍을 내고 깊은 골을 만들고 있다는 작가의 기획 의도를 담았다.
군산 출신 김판묵 작가는 지역 내·외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온 한국화가이다.
김판묵 작가는 군산대 미술학과에서 한국회화를 전공한 후 동대학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하며 조교 생활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에는 청년 작가들의 모임 ‘c.art’ 대표로 활동했다.
<우진문화공간 청년초대작가전>(2012), <전북인물작가회 총무 개인전>(2013), <gallery 숨 초대 개인전>(2013), <Gallery TOAST 초대 개인전>(2015), <바람이 분다, 군산_안과 밖으로부터>(2018) 등의 전시 활동에 열중했다.
또한 2019년 제5회 군산미술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제8회 우진청년작가전 (우진문화공간-전주), ‘영·호남 청년작가 교류전’ 최북미술관 기획전(최북미술관-무주), '쥐와 고양이와 방울' 우진청년작가회X우진문화공간 기획(우진문화공간-전주)전에서 활동했다.
김판묵 작가는 “알 수 없는 경계와 마주한 현재, 오묘한 기류의 사이에서 나타나는, 내가 생각하는 당신과 당신이 생각하는 나의 ‘어긋남.’ 이렇듯 변화하는 현실에서 발생한 무수한 ‘어긋남’은 불균형을 야기하는 공간인 ‘검은 구멍’을 통해 무한한 가상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다”고 전했다.
이어 “마치 거울과 같이 현실을 투영하여 닮아있지만 무엇이든 가능한 공간이기에, 더더욱 뒤틀리기 쉬운 불안요소들로 가득 찬 그 곳은 마치 ‘어긋난 데칼코마니’와도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김혜진 / 2020.10.12 16:3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