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를 방문, 수페리체 아파트 환급이행을 촉구하는 입주예정자들>
청와대 국민청원, 피해 호소
민영 공공임대 아파트인 개정면 수페리체의 입주지연으로 입주예정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수페리체 입주예정자 250여명은 지난달 30일 군산시청 정문 앞에서 ‘주택사업 연장승인 반대 및 피해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집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정부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입주 지연에 따른 책임과 환급이행을 촉구했다.
이들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당초 2018년 6월 입주예정이었으나 1년 6개월여가 지난 현재 까지도 입주를 하지 못하고 있는 가 하면 공정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6월안에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것은 부실공사를 자처하겠다는 입장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국토부 집회에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수페리체 비상대책위와 입주 예정자들은 “5년여가 다 되도록 공사기한 연장이 세 번에...언제 공사가 마무리되어 입주할 수 있을지, 들어갈 수 조차 없고 부실공사 현황이 뚜렷하다”며 “부실 아파트에 목숨을 담보로 들어갈 수 없다. 환급이행만이 살길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제223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수페리체 아파트가 당초 지난해 6월 완공돼 입주 예정이었지만 수차례 연기만 되고 있을 뿐 지금까지 입주를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서 의원은 당시 “시행사가 내년 8월로 또다시 연기를 요구하고 있고 있으나 소관부서에서는 내년 12월도 입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입주예정자들은 표준건축 공정률을 허위로 작성한 감리단과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군산시에 대한 불신이 치솟고 있다”면서 “특히 군산시가 감리단이 보고하는 공정률에 대한 현장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공사연기를 해줘 문제를 더 키웠다”고 말했다.
한편 수페리체 아파트 국민청원은 지난 6일 현재 2148명이 동의했다.
장인수 / 2020.01.08 1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