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HE 공장 내 5㎿급 12일 준공
- 年 6,387㎿h 생산 2000가구 사용 규모
군산 새만금이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급부상하면서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3월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제조공장이 처음으로 들어선 가운데 이번에는 호남 최대 단일 루프 탑(Roof-top) 태양광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새만금솔라에너지(주)(대표이사 문용주).
새만금솔라에너지(주)는 12일 오후 3시 오식도동 군산시자유무역3길 19 (주)KHE 공장 내에서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태양광발전소는 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총 98억 여원을 투자해 지난해 11월부터 3월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 시행업체는 지역업체인 (주)쏠라문(대표이사 문상욱), 시공업체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주)와 (주)솔라위즈, 지역업체인 인성종합건설(주)이 참여했다.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약 6,387㎿h의 전기가 생산될 예정으로, 이는 2,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510여t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이번 태양광 발전설비는 공장 지붕 위에 루프탑 형태로 설치한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새만금솔라에너지는 ㈜KHE와 계약하고 지붕을 20년간 빌려 운용한 뒤 시설을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5개 건물 지붕에 설치한 발전설비 면적만 8만2500여㎡에 이른다. 특히 5만㎡ 위에 설치된 3동은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2.5㎿를 생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해풍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구조가 낮은 모듈판을 촘촘히 달았다.
새만금솔라에너지는 대부분의 시설 기자재와 인력을 지역에서 충원해 70억원 상당을 기여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시설 관리 운영에도 지역 업체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군산시가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만금솔라에너지는 군산을 시작으로 전국 산업단지 공장 위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임대기업과 임차기업 모두 상생하는 ‘윈윈’이라는 것이 알려져 여러 업체에서 설치 여부를 타진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새만금솔라에너지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활용한 군산 국가산업단지 내 공익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문용주 대표이사는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통해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다.
제12대, 13대 전라북도교육감을 비롯해 한 평생 교육현장에서 후학들을 양성한 그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2030정책에 따라 태양광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문 대표이사는 “새만금솔라에너지(주)는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인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첫 발을 내딛고자 한다”라며, “이번에 가동하는 태양광발전소는 호남 최대 규모인 5MW급으로서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주신 (주)KHE 강호일 회장님과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산에 따뜻한 경제의 기운이 다가와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으로 부흥할 수 있도록 새만금솔라에너지가 밀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종진 / 2019.04.17 14:3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