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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란 의원 5분 발언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시민에게도 군산시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새군산신문

    • 2026.08.23 18:29:04

    김영란 의원 5분 발언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시민에게도 군산시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최근 제가 살고 있으며 지역구이기도 한 우리 동네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안전하다고 믿고 건넜던, 바로 그 횡단보도에서, 이제 겨우 여덟 살 난 초등학생 아이를 너무나 허망하게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평범했던 엄마의 일상과 아이의 웃음소리로 가득했을 한 가정은 한순간에 무너졌고, 남겨진 가족이 지금 어떠한 심정일지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를 전합니다. 사고는 현장수습으로 끝나지만 결코 끝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날의 슬픔과 고통을 고스란히 안은 채 살아가야 하는 유족들의 기나긴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남겨진 유가족들의 그 아픈 시간을 어디까지 함께하고 있었을까요?

     

    오늘 저는 이 질문을 행정에 던지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 군산시는 자살 고위험군과 유가족, 1인 가구와 고독사 위험군, 아동학대·성폭력 피해자 등 다양한 정신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심리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 지원대상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온 것도 참으로 다행이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생 경찰서나 상담센터 문턱조차 넘을 일이 없던 평범한 시민이,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누구보다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되었을 때, 그들을 위한 군산시의 손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평범하게 학교에 보낸 아이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고, 출근했던 가족이 하루아침에 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 순간 한 가족의 삶은 완전히 무너집니다. 갑작스러운 충격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야 하고, 혼자서는 감당하기 버거운 깊은 심리적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처럼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어느 날 갑자기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제는 행정이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갑작스러운 사고 유가족을 위해 군산시에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심리지원 대상의 폭을 넓혀 주십시오. 갑작스러운 사고사로 인하여 깊은 심리적

    위기애 처한 유가족들이 군산시정신건강 및 심리지원사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

    적 기반을 마련해 주십시오.

     

    둘째, 유가족과 관계기관 간 마주하며 대응할 수 있도록안심 연결 시스템을 구축해

    주십시오. 유가족이 스스로 도움을 찾아 나서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사고 직후

    유가족을 가장 처음 마주하는 곳은 시청이 아니라 경찰, 소방, 혹은 병원입니다.

     

    이들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당장 경황이 없는 유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시의 지원제도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촘촘한 통로를 만들어 주십시오.

     

    새군산신문 / 2026.08.23 18: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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