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미순)은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세대공동창작 프로젝트 ‘노세놀세’와 연계한 아동 예술워크숍과 인권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이날을 끝으로 전시 「모자이크(Mosaic)」가 피날레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권 기념 프로그램은 세대가 함께 인권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오전에는 노세놀세 참여 청년예술가 조민지 작가와 김규리 작가가 아동을 대상으로 예술워크숍을 운영했다.
조민지 작가는 직접 제작한 3D프린터 기반 픽셀 틀에 색색의 클레이를 채워 이미지를 완성하는 활동을 마련해, 아동이 스스로 선택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김규리 작가는 자신의 콜라주 작품을 퍼즐로 재구성해 아이들이 조각을 맞추고 꾸미는 활동을 진행했으며, 서로 다른 조각이 하나의 이미지가 되는 과정은 전시 주제인 ‘모자이크’와 인권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두 예술가는 아동들이 예술을 통해 ‘존중받는 선택’이라는 인권의 감각을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세계인권의 날을 기념한 인권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강연은 우리동네노인주간보호센터 이혜주 센터장이 맡아 일상에서 인권을 바라보는 방법과 지역사회에서의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인권이 특정 영역의 전문적 담론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각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미순 관장은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아동과 시민이 함께 인권을 경험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에서 인권 감수성을 확산하고 세대가 서로의 삶을 이해하며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대공동창작 프로젝트 ‘노세놀세’의 결과 전시 「모자이크」는 이날 행사와 함께 피날레를 맞았으며, 올 한 해 동안 어르신·청년예술가·발달장애인·아동이 함께 만든 작품을 통해
세대와 감각이 한 화면에서 연결되는 경험을 시민들과 나누었다.
새군산신문 / 2025.12.11 10:3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