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미성동 주민이 된 이후 자수성가
지역사회에 대한 고마움으로 나눔 결정
봄철을 시샘하는 강추위로 몸과 마음이 추운 가운데, 미성동에 사랑의 나눔 행사가 열렸다.
박순서 전(前) 한국여성농업인 군산시연합회장은 지난 7일 미성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이웃사랑 성품전달 기탁식에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10kg) 100포를 기부했다.
미성동은 군산시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지역으로 쌀 생산지로 유명하여 농업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미성동에서 생산된 쌀은 맛이 좋기로 유명하여 전국 각지에서 지속적인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박순서 전 한국여성농업인군산시연합회장은 15년 전 미성동에 농업인으로 터를 잡았다.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박 전 회장은 낮에는 이웃들의 농사를 거들고 밤에는 자신의 농사를 하면서 꾸준히 농지를 확장해 왔다.
그 결과 이제는 대농이자 존경받는 여성 농업인이 되었고,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백미를 기부하는 선행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기탁식에 참석한 박 전 회장은 “힘들었던 시절 미성동민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다. 제가 하는 나눔은 이분들에게 전하는 작은 성의 표시이다”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겸손한 소회를 밝혔다.
노석 미성동장은 “최상급의 쌀로 밥을 해 드실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며 건강한 겨울나기가 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새군산신문 / 2025.02.10 09:3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