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태 시의원
군산시의회 박경태 의원은 지난 8월 30일 제26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침체된 공공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재정비!’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박경태 의원은 창원시의‘누비자’, 서울시의‘따릉이’, 대전시의‘타슈’, 공주시의‘백제씽씽’이 명칭들은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자전거의 이름이라며 2000년대 후반부터 확산된 공공자전거 정책은 현재 전국 71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으로 대여량은 2020년 3,454만대에서 2022년 5,084만대로 47%가 늘었고 대여소는 2022년 5,424개소로 2020년 대비 40% 증가하였는데, 공식 명칭은 없지만 우리시도 2013년부터 은파호수공원, 이마트, 버스터미널 등에 10개의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 명품도시 군산 건설을 모티브로 2008년 조례를 제정하고 2010년에는 자전거정책계를 신설하여 새만금 연계, 학생과 종사자들의 수요 충족과 관광·문화의 최적 조건을 활용한 자전거 거점도시를 향한 목표를 세웠지만 우리시의 최근 3년간 년 평균 대여수는 만천여 건으로 하루 기준 3건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은파호수공원 등 3~4개소에 집중되는 쏠림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공자전거 사업에 3억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위탁·운영하고 있지만 수리와 현장점검 및 안전교육 등 일부 사업에 치중된 운영으로 공공자전거 활성화에 기여 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2016년 우리 시에서 수립한 자전거이용활성화계획은 연차별 추진 경과도, 결과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군산시와 비슷한 시기에 공공자전거 운영을 시작한 공주시는 30대의 자전거로 시작해 23년 대여실적이 10만 3,000 건이며, 아산시는 5만 7,000 건, 순천시는 15만여 건으로 우리 시와 대략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의 공공자전거 정책 방향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면서 공공자전거는 주택단지, 주요시설 등 생활시설과 통행장소를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대중교통과의 연계, 대여·반납의 편리한 정보시스템 등으로 이용자의 편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태 의원은 군산시가 공공자전거 정책에 대한 토대부터 운영·관리의 전반적 사항을 검토하고 재정비할 것을 제안하며 ▲ 군산시는 공공자전거의 명칭을 선정하고 용도를 명확히 해야 할 것, ▲ 불편한 키오스크 대여방식을 큐알코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스템으로 변경해야 할 것, ▲ 대여소 신설에 따른 비용의 감축은 대여소 증설을 용이하게 하고, 증가된 스테이션은 끊어짐이 없는 이동성을 제공하여 신규 이용자 유입과 공공자전거 활용도를 늘릴 수 있을 것, ▲ 도로의 보완과 편의시설 확충, 인센티브 제공,‘자전거 타는 날’과 같은 이용을 알리는 캠페인들도 병행되어야 할 것을 주장하며 공공자전거가 시민들이 사랑하는 생활 속 교통수단이 되고 군산을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의 면밀한 재검토와 재정비를 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새군산신문 / 2024.09.02 11: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