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시의원
한경봉 의원은 ‘어쩌다 이런 일이 21번째 이야기 – 군산시의 청주ㆍ수제맥주 사업, 당신 돈이라면 하겠는가?’ 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22년부터 군산 맥아의 홍보와 판로 개척을 촉진한다는 이유로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기획, 3년째 개최하고 있으며, 총 3회 동안 축제 예산만 12억7,500만 원이다.
한 의원은 “농가에서 생산한 양조용 맥아 가공량은 2022년 11톤, 2023년 30톤, 2024년 63톤으로 거북이걸음 중인데, 맥아 홍보 및 판로 개척을 위해 수제맥주축제도 하고, 중국 칭다오 맥주와 국제교류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청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생산시설을 만들고 있으며, 머지않아 청주 홍보 및 판로개척을 위해 일본 사케와 국제교류까지 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문화예술과에서 추진하는 청년 마을 ‘술 익는 마을’ 사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행안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도시재생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앙동 2구역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으로는 주류회사와 협업하여 청주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지역특산품화 추진, 제조ㆍ시식ㆍ판매를 아우르는 복합공간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청주양조장 조성사업’이 오는 10월 국토교통부 공모 신청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먹거리정책과에서는 수제맥주를 통한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사업을 추진하면서 슬그머니 주류산업 거점 단지에 청주를 끼워 넣고 있다”며 “이를 위해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 청주 양조 장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먹거리정책과의 청주 양조장비 시설 예산만 8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구대응담당관실에서는 지난 7월 31일 군산시, 술익는 마을 2024년 청년마을 공유주거조성사업 최종선정으로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돼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먹거리정책과장은 지난 7월 8일 개최된 경제건설위원회 상반기 주요 업무보고에서 ‘신흥동 청주 개발과 연계해 지금 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이 사업으로 도대체 누구에게 이익이 돌아갈까”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경봉 의원은 수제맥주체험관 비어포트를 예시로 들며 ‘50프로 이상 문을 닫았으면 실패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군산이 직접 출자해 청주 양조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시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수제맥주 산업 한 가지라도 제대로 된 결과를 내고 다른 주류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며 “청주산업 육성을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군산신문 / 2024.08.30 09:5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