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열 씨의 작품(캔버스 위에 아크릴, 2020)
미술공감채움‧소수자 문화예술동아리, 사각지대 블루스展
올해로 6회째, 협업 전시를 통한 치유와 심리적 자립
“우리의 전시회는 사회에서 쉽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그래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수자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소수자 문화의 다양함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미술공감채움과 함께하는 소수자 문화예술동아리 회원들의 작품과 그들을 응원하는 작가들의 협업 전시회 <2020 사각지대 블루스>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팔마예술공간에서 열렸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을 받은 발달장애인 ‘반딧불이 예술가’들의 순수한 작품과, 정신장애인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감정을 종이에 담아 낸 꼼지락미술동아리, 굴곡진 인생을 담은 미래경로당 미술동아리 꽃손, 중증장애라는 삶의 무게를 예술로 풀어 낸 ‘좋은이웃’, 꿈다락토요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점점이, 군산이야기’는 그림으로 치유하고, 자신의 삶을 담았다.
사회에서 쉽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그래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수자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소수자 문화의 다양함과 새로운 가능성을 전시를 통해 선보였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고나영, 박정아, 이미영, 홍성미, 채영숙, 문귀화, 남민이, 고보연 작가와 최춘기, 이남기 작가가 함께했다. 대한환경보건원, 세노야봉사단, 우체통음식공방, 퍼포밍아트더몸(Momm)도 이번 전시에 힘을 보탰다.
총괄기획 고보연 작가는 “작가들은 소수자들의 작품활동이 자연스러운 치유와 심리적 자립을 가능케 하는 돌파구임을 증명하고, 작가의 공간은 미처 이루지 못한 꿈을 꾸는 세상이다”며 “앞으로도 어느 누구 보다도 진솔하고 자연스러운 그 들의 작품세계가 조명받고 꾸준한 활동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혜진 / 2020.11.09 15:3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