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지역 총책 편모씨 등 9명 검찰 송치
-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등 혐의
- 2천여명 투자, 피해금액 680억원
황금알을 낳는 신종 네트워크 사업으로 암암리에 세력을 넓혀가던 에어비트사업이 결국 금융다단계 사기 사건임이 드러났다.(본지 2019년 1월 31일자 보도)
일명 팀장을 통하여 다단계 방식으로 군산, 서울, 인천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투자자를 모았던 가상화폐 투자회사 에어비트클럽에 대하여 9개월 동안 수사한 경찰은 군산지역 총책 편모씨 등 9명을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월 본지가 군산 총책인 편모씨를 인터뷰한 결과 “군산지역의 경우 2017년 이후 현재까지 83명의 팀장들이 투자자를 유치하여 왔다.”는 내용과 함께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정치인 및 행정관료 등 군산의 유력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1인 다계정 소유자를 제외하더라도 약 1,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있는 걸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경찰 수사에서 고소·고발 등 직접 피해자들과 피해금액을 합쳤기에 680억애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검찰로 넘겨졌다.
에어비트클럽에 가입했으나 돈을 회수받기 위하여 고소·고발 등을 망설이는 피해자들이 들고 일어날 경우 다단계 사기규모는 훨씬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은밀히 거래가 이루어지는 다단계 사업의 특성과 신분 세탁과 가명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공공연하게 투자 모집책으로 알려진 정치계 및 고위 행정관료 등의 실체가 나오지 않는 점도 의문이다.
본지는 지난 1월, “‘묻지마 투자’ 광풍이 불어 닥친 암호 화폐의 뒷이야기는 뭘까. 황금알을 낳는 신종 네트워크 사업으로 암암리에 세력을 넓혀가던 A비트는 어떤 모습으로 남았을까.”
“A비트의 관계자 혹은 지점 팀장들이 투자를 권유하던 때의 말처럼 계정 소유자에게 300일 동안 분할되어 나온다는 보상금(투자 이익금) 혹은 원금 인출은 잘되고 있을까.”등 문제를 제기하였다.
군산의 서민 경제에 핵폭탄급 위해 요소를 가진 에어비트클럽의 금융다단계 사기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피해방지 대책을 주장했다.
또 피해자들이 전국적으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투자자를 모집했던 지점장, 팀장 등을 상대로 고소와 집단 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군산지역에 무더기 고소·고발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한편 에어비트클럽 피해 투자자들의 모임에서는 이 건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핵심 관계자들이 다른 다단계 사업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는 등 암약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채명룡 / 2019.09.26 11:4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