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6·3 지방선거의 전북권을 주도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넘쳐나는 후보들을 놓고 옥석 고르기를 마무리하면서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군소정당과 무소속 등의 옷을 입고 본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오는 14~15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다.
군산 출신 김관영 현역 도지사의 경우 민주당에서 제명된 후유증을 털고 일어나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이른바 ‘내란 프레임’을 통해 자신을 ‘컷오프’시키려 했던 이원택 후보를 향해 “수차례에 걸쳐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라고 했다면서, 사실상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 도지사 선거, 군산 출신 김관영 무소속 돌풍 예고
11일 발표된 모 언론사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9~10일 전북 거주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ARS)에서 김관영 후보는 43.2%, 이원택 후보는 39.7%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5%p로 나타났으나 무소속 도지사 후보가 40% 이상의 지지세를 보인 것은 8대에 걸친 도지사 선거 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 4.2%, 백승재 진보당 후보 2.2%, 김성수 무소속 후보 1.5%, 김형찬 무소속 후보 0.9%를 얻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군산 출신 김관영 후보는 14개 시·군 중에서 익산을 뺀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46.8%가 공천을 받은 이원택 후보를 지지한 반면 무려 41.4%가 김관영 후보를 지지했다. 이 수치는 이른바 ‘반청’ 기류가 당내에서 상당한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작대기를 꽂아도 당선’이라는 민주당 공천 경선 룰이 작동하는 전북에서 현직이지만 제명을 당한 김관영이 초접전 혹은 비교 우위 여론의 지지를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금의 추세대로 ‘친청’ 대 ‘반청’ 대결이 계속되면 접전은 물론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 군산시장 선거 김재준 독주, 김관영 돌풍 효과 조국혁신당에도 이어질까
군산시장 선거는 일찌감치 친신영대 계보의 강임준, 김영일 후보가 김재준에게 잇따라 패하면서 사실상 민주당 천하가 예상됐다.
‘군산, 김제, 부안 갑·을’ 선거구로 갈린 지역구이지만 새만금을 놓고 사사건건 벌어졌던 앙금이 남아있는 지역 정서에 비추어 이원택과 보궐선거에 나서는 김의겸, 시장 후보인 김재준의 정치적 지향점이 같을 수 없다는 게 중론.
한 정치인은 “지역과 지역을 새만금의 주도권을 놓고 ‘갈라치기’를 해 온 게 민주당 이원택 도지사 후보인데, 군산 지역의 정서와 한살이가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이 존재한다”고 애둘러 비판했다.
여기에 도지사 선거에서 김관영이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면서 민주당에 대한 전통 지지기반이 약화되는 틈을 비집고 조국혁신당 이주현 후보의 선전이 눈에 띈다.
그러나 김재준과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넘어설지는 미지수. 여기에 무소속으로 고영석, 진석호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 도의원 선거, 친신영대 계보의 정치인 대거 진입
군산1선거구는 현역 강태창 도의원이 무경선으로 후보 자격을 얻었다. 제6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경험과 중진을 지나 원로의 반열에 오른 정치력이 강점이라는 평가이다.
여기에 제11대 도의원을 지냈고, 직전 군산시장 후보로 나섰던 나기학이 조국혁신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도전장을 던졌다. 기본소득당 고명석의 후보 등록과 본선 활약도 기대된다.
군산2선거구는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됐던 현역 김동구 후보에게 김종식 전 도의원, 윤효모, 조충만, 한상오 등 4명의 후보가 달라붙어 치열한 경선을 벌였다.
그러나 경선 후보들을 제압하고 현역 김동구 후보가 무난히 본선에 진출했다.
이 선거구에는 제4대 군산시의원을 지냈던 안근이 조국혁신당 후보로 도전장을 던졌다.
군산3선거구는 새로 만들어진 선거구. 수송에서 흥남이 갈라져 나왔고, 나운1동과 신풍, 삼학동, 경암동, 월명동, 중앙동 등이 더해졌다.
시장 경선에서 탈락했던 나종대, 박정희 후보가 이곳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샀던 선거구이다.
사회복지 전문가로 자처했던 군산시의원 출신 배형원 후보가 도전했으나 결국 권리당원 지지세가 강한 나종대 후보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윤세자 국민의힘 비례대표 시의원이 도의원을 준비 중이다.
군산4선거구는 기존의 수송, 흥남 지역구에 갈라진 선거구이다. 중앙당에서 두터운 인맥을 다져온 김문수 후보와 신영대계의 지원을 받은 정치 신인 한준희가 다퉜으나 JC 출신 정치 신인의 승리로 결정됐다.
군산5선거구는 문승우 현 도의회 의장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도전으로 공석이 된 선거구. 현 군산시의장 김우민 후보가 정중동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결국 무경선 공천을 거머쥐었다.
현재의 추세라면 4선거구와 5선거구는 무투표 당선이 예상된다.
◆ 치열했던 민주당 시의원 경선, 조국혁신당 7명 도전장
‘가 선거구(옥산, 회현, 옥구, 옥도, 옥서면)’는 2명을 뽑는다. 민주당에서는 서동수, 임동준, 전원이 경선을 벌여 서동수(가), 임동준(나)이 승리했다.
그러나 경선을 지났다고 해도 자만은 금물. 예선보다 훨씬 치열한 본선이 기다리고 있다.
6선의 관록에 빛나는 ‘선거의 달인’ 김경구 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제8대 시의원을 했던 한안길이 조국혁신당 후보로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나 선거구(산북, 소룡, 해신동)’는 3명을 뽑는다.
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설경민, 서은식 의원이 나왔고 우종삼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강중구(전 LX글라스 노조위원장), 정치 신인 조현수가 도전장을 던졌다.
결과는 서은식(가), 조현수(나), 설경민(다)이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이 선거구도 방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제4대, 5대 군산시의원 출신 윤요섭이 조국혁신당 후보로 출마를 결정했다. 이른바 ‘미면’ 득표력이 월등했던 전력을 가졌다.
‘다 선거구(성산, 나포, 임피, 서수, 개정, 대야면)’는 2명을 뽑는다.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가 일찌감치 최경애를 여성 전략공천자로 지목하면서 예선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이동현, 고현상, 오주병, 한상돈이 맞붙었다. 성산 출신 채인석은 중도 하차했다.
대야면의 직능단체에서 밀어준 이동현이 공천을 받으면서 오랜만에 대야 출신 시의원 탄생을 알렸다.
‘라 선거구(조촌, 구암, 개정동)’는 3명을 뽑는다.
민주당 경선을 신청한 현역 의원 김영자, 김영란이 건재했으나 김영자가 컷오프되면서 무소속으로 선회했다.
벨톤보청기의 최유정을 전략공천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경선에 나섰던 김영란 시의원이 ‘다’번을 선택하면서, ‘가’ 최유정, ‘나’ 정도원, ‘다’ 김영란으로 교통정리됐다.
이 선거구에서도 본선의 산이 높다. 재선의 김영자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선거에서 몇 차례 눈물을 삼켰던 박욱규 후보가 조국혁신당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마 선거구(월명, 흥남, 경암, 중앙동)’에서는 3명을 뽑는다.
민주당에서 당초 2명이 경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수 조정을 거쳐 3명으로 정수가 늘어나면서 시장 경선에서 패배한 김영일이 이 선거구로 들어왔다.
3명의 후보가 사전에 조율해 ‘가’ 박광일, ‘나’ 송미숙, ‘
새군산신문 / 2026.05.13 10:37: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