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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부터 확 바뀌는 ‘골프룰’

    허종진

    • 2018.11.20 18:31:16

    2019년부터 확 바뀌는 ‘골프룰’

    2019년부터 확 바뀌는 골프룰

     

    예전에는 술과 담배 인심이 후했다.

    누구라도 만나면 한 대 피시죠하고 담배를 건내던 시절이 옛 얘기가 되었고, 이제는 술 권하는 사회도 아니다.

    대신 지인들과 필드에 나가면 “(치기 좋은 곳으로)꺼내 놓고 치시죠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것 같다. 동반자가 그렇게 말하는데, 꺼내 놓고 치지 않으면 혹여 동반자의 성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가끔 들기도 한다. ‘자칭 로컬룰을 적용해 이렇게 편리한대로 골프를 한다고 해도 규칙은 제대로 알고 치자. 특히 20191월부터는 필드에서 많이 일어나는 사례와 관련해 변경된 규칙이 많다.

    골프룰은 미국과 영국이나 한국, 수도권이든지 지방 동네이든지 어디에서 골프를 치더라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

    세계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R&A가 지난 달 발표, 20191월부터 확 변경되는 새 골프 규칙은 다음과 같다.

    1.두 번 치기 벌타 삭제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하다 간혹 발생하는 게 투 터치다. 웨지 클럽 헤드로 공을 쳤는데 그 공이 의도치 않게 헤드에 다시 또 맞는 경우다. 이전에는 1벌타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벌타가 없어진다.

    2. 아웃 오브 바운즈(OB) 2벌타 드롭 가능

    공을 잃어버렸거나 오비가 난 경우 2벌타를 받고 그 자리에서 드롭해서 칠 수 있다.한국 아마추어 골퍼들은 통상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했는데, 이 방식으로 세계 골프룰이 바뀌는 셈입니다. 이전에는 1벌타를 받고 원래 쳤던 곳으로 돌아가서 치도록 되어 있었다.

    3. 무릎 높이에서 드롭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 또는 페널티 구역에서 구제를 받을 때 원래는 어깨 높이에서

    드롭을 하였지만 이제는 공을 무릎높이에서 드롭하게 된다고 한다.

    4. 가장 긴 클럽으로 구제 구역 설정

    구제 구역을 설정하기 위해 골프백에서 가장 긴 클럽(퍼터 제외)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원래는 클럽 규정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구역을 설정할 때 범위 기준은 백 속에 들어있는 가장 긴 클럽으로 한다. 종전에는 클럽 길이에 대한 설정이 없었다.

    5. 저절로 움직인 은 노 페널티

    퍼팅 그린에서 우연히 볼이 움직인 경우 더 이상 벌타가 없다.

    6. 깃대 꽂고 퍼팅해도 문제 없어

    퍼팅 그린에서 플레이된 볼이 홀에 꽂혀 있는 깃대를 맞춘 경우 원래는 벌타를 받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벌타를 받지 않는다.

    7.손상된 그린 모두 수리 가능

    골퍼들은 종전까지 볼마크(공이 떨어져 파인 자국)만 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스파이크 자국은 물론 신발에 의한 손상, 동물에 의한 손상 등 퍼팅 그린 위의 모든 손상들을 수리할수 있게 된다. 다만 이를 하느라 경기시간을 지나치게 지연해서는 안 된다.

    8. 해저드 내에서 클럽이 물에 닿아도 OK

    페널티 구역 안에서 클럽으로 지면 또는 물에 접촉해도 됩니다. 샷에 방해되는 나뭇잎 등의 루즈 임페디먼트를 움직일 수도 있다.

    9. 벙커 모래에 클럽 닿아도 괜찮아

    벙커에서 공 주변에 흩어져 있는 루스 임페디먼트(나무조각 등)를 치우거나 손이나 클럽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래에 접촉한 경우 벌타가 없어진다.벙커에서 1벌타를 받고 벙커 안에서 공이 있던 위치에서 홀과 가깝지 않게 두 클럽 이내 드롭했다. 언플레이어블도 선언할 수 있으며 2벌타를 받고 벙커 밖을 나와서 칠 수 있다.

    10. 경기 속도 촉진

    경기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볼을 찾는 시간을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제한하게 된다. 스트로크를 하는 데 총 40초가 넘지 않도록 권장한다.

    11. 거리측정기 사용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로컬룰로 사용을 금지할 경우에는 할 수 없다.

    12. 손상된 클럽 사용 가능

    원래는 경기도중 손상된 클럽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는데 앞으로는 어떤 원인으로 클럽이 손상됐다 해도 그 클럽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경기 중 손상된 클럽을 새로운 클럽으로 교체할 수는 없다.

    13. 경기보조원(캐디) ‘뒤봐주기금지

    목표물을 설정하고 정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캐디가 선수의 뒤에 서서 있는 행위가 금지된다. 원래는 어드레스까지는 뒤에 서서 확인을

    해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공을 치기 위해 스탠스를 잡기 전까지만 허용된다.

    14. 플레이 순서

    홀에서 가장 멀리 있는 플레이어 순이었으나 거리에 상관없이 먼저 준비된 플레이어가 치면 된다.

    그러나 디보트에 공이 들어갔을 때 꺼내 놓고 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아쉽게 개정되지 않았다.

     

     

     

     

     

     

    허종진 / 2018.11.20 18: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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