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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월의 세상이야기) 대립을 넘어서

    송월 스님

    • 2020.05.28 15:11:45

    (송월의 세상이야기) 대립을 넘어서

     

    세상은 넓기 때문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형태 또한 그리 단순하지만 않다. 그런데 흔이 들 이렇게 다양한 삶의 문제를 쉽게 이원적으로 구분 지으려 한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가진 사람 못가진 자, 높은 사람 낮은 사람, 고용자 고용주...

    이렇듯 대립적인 형태로의 구분은 끝이 없을 것이다. 대립은 대립을 낳고 계급은 계급을 부를 뿐이다. 강한 자가 약한 자 위에 군림하는 것이 문제이듯이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이긴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단순히 서로 간의 자리가 바뀌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애기하듯이 못난이는 보호를 받아야 하며 못가진 자는 좀 더 분배 받아야 하고, 낮은 사람은 제 목소리로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잘난 이는 겸허해 져야 하며, 가진 자는 정당해져야 하고, 높은 사람은 성실해야 한다.

    이와 같이 똑 같은 깊이로 세상 모두에게 베풀어지는 사랑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보살의 자비로서 사랑의 실천이다.

    사회가 형성되려면 여러 계층에 여러 역할이 달리 주어져야 한다. 개개인은 계층과 역할이 다르더라도 독특한 기능으로 사회의 일익을 담당하므로 사회의 어떠한 역할도 우위로 둘 수 없이 모두 중요하다.

    사업과 경영의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 가지이다. 사업과 경영이 현실 생활에서 필수 불가결하게 존재해야 한다면 고용주와 고용인의 구분이 있게 되는 것은 순리이다.

    그러므로 사업체와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는 가장 소중한 3박자의 관계가 되는 것이다. 다만 고용주는 숫자적으로 적고 고용인은 국민 대 다수로 점유하므로 노사 대립의 경우 고용주는 다수의 여론과 요구를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

    노사 관계는 계급 관계가 아니다. 어느 한 역할도 절대적 위치가 될 수가 없다.

    고용인이 없으면 생산과 경영자체가 무너지고 고용주가 없으면 기업관리와 재투자에 큰 문제가 된다.

    불교의 연기(緣起)적 관점에서 볼 때 어떻게 공생(共生)의 관계인 사업 경영에서 신분적 우위가 있을 수 없다. 다만 고용주는 자신의 역할을 맡은바 직분으로, 고용인은 생산 활동의 담당자로서 오직,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주인 의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계층 간에 갈등과 대립을 공생 관계로 성숙시키면서 우리 군산의 숙원 사업인 군산시 에너지 신사업 육성사업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온 정성의 혼신이 모아졌으면 좋겠다.

     

    송월 스님 / 2020.05.28 15: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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