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요즘 TV와 신문광고에 가끔 이런 문구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제품을 팔기위한 선전문구에 지나지 않기는 하지만, 여기에는 그런대로 철학적이면 서도 종교적인 뉘앙스가 함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철학자는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 한다’라고 말했다. 불교에서는 자기 세계는 그 무엇의 절대자의 힘이 아닌 오직 자기 마음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든가 삼계(三界)가 일심작(一心作)이라는 말은 이를 시사하는 말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의 정신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 사고력이나 마음이 이 세상의 모든 현상과 사상(事象)을 만들어내고 또 현전 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무런 사고력과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삶도 그 세계도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화엄경에도 심여화사(心如畵師)라 하였다. 마음은 그림은 화가 선생과 같다는 뜻이다. 사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화가의 손이 아니라, 그 화가의 마음임에 틀림이 없다.
이와 같이 인간의 생각과 마음에 따라 그 사회와 세계가 전개되고 펼쳐진다고 한다면 인간의 마음에 거짓이 없고 또 그 것이 참되게 될 때 인간사회는 밝아질 것이다.
어찌 사회와 세계 뿐 이겠는가. 어느 국가 조직이나 단체도 마찬가지이어서 그 지도와 구성원들이 어떤 사고와 의식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조직과 단체의 장례가 결정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에게도 있어서도 예외라고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서 그 자신의 삶과 운명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또 그 자신의 품격과 위상도 그의 생각과 쓰는 마음 여하에 따라 결정지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 군산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 나라의 심장부가 될 것이다. 산업혁명과 관광과 물류 복합중심지역으로 ‘새만금(新萬金)’ 이름 그대로 그야 말로 지구촌의 황금 알을 낳을 날이 멀지 않았음이 눈에 보인다.
따라서 우리 시민들은 이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이러한 방향으로 생각을 과감히 바꾸고 마음과 의식을 전환 한다면 지금 이 경제 침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21세기 문명과 문화를 창조하고 사회와 만민을 선도해 갈수 있는 군산 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해보자.
송월 스님 / 2020.05.21 17: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