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성흥사 회주 송월(松月)>
[독화살의 비유에서 중요한 것은 화살을 누가 쏘고 또 그 화살이 어느 쪽에서 날아 왔는가 하는 잡다한 과거의 여론과 비난은 문제가 아니다]
날아와 박힌 독화살을 뽑아내고 독어 씻어 낸 뒤에 한시라도 빨리 치료해야 하듯이, 집안이나 단체나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본분과 사명을 알아서 현재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우선 먼저 해결해야 한다.
사람만이 종교를 찾는 이유는 인생의 목표와 가치관이 있기 때문이다. 종교마다 가르침과 사상의 이념이 자신이 나아갈 ‘인생관과 가치관’을 바로 세우기 위한 수단이기 되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 모든 현상은 쉼 없이 변하고 있다” 이러한 진리를 바르게 보지 못하는 삿된 소견과 사견(邪見)이 생사의 괴로움이며 무명(無明)이다.
따라서 독화살은 죽어 가는 현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로병사의 원인,
다시 말해서 무명을 의미하므로 요즘 얽히고 설 킨 시국도 아마 현재를 중시하고 직시하는 진리의 차원에서 풀어간다면 좀 더 쉽게 해결되리라 생각한다.<끝>
송월 스님 / 2020.01.17 09: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