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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피아니스트 이권희의 인생콘서트) 제8화. 운동화와  캠프-3

    이권희

    • 2019.10.02 18:14:24

    (팝피아니스트 이권희의 인생콘서트) 제8화. 운동화와  캠프-3

     

     보이스카우트의 선서구호  “나는 나의 명예를 걸고 다음과 같은 조목을 굳게 지키겠습니다.” ‘믿충도우예친순쾌근용순경.’이라는 12가지 수칙의 앞머리글자를 힌트로 해서 다 외우기도 했다.  

    그 이후로 보이스카우트는 항상 타의 모범이 되야 함도 배워서  은근히 남을 의식 하게 되고 불편한 감도 있었지만  자랑스러움도 있었다

    여름 방학 때 보이스카우트 연맹에서 주최하는  엄청난 규모의 야영대회가 공설 운동장 숲에서 열리게 되었다.  

    난 그때  처음으로 야영장 캠프 경험과 텐트 생활을 해보게 되었다. 각 학교 별로 다모이니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과 인솔 선생님, 도우미로 같이 온 엄마들과 한여름 공설 운동장 숲속에서  일주일간의 페스티벌을 했는데 그 경험이 내 평생 머리에 지워지지 않는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학교에서는 지원자가 많지 않아 10명 미만 이었다. 늘 깡촌 시골에서의 생활에서 도시 사람들의 공간에 들어가니 너무 설레이고  여러 군상의 사람들을 구경하고 맛있는 군것질 하는게 꼭 환상의 세계로 들어온것 같았다

    보이스카우트 연맹에서 주최를 했기에 일주일간의 다양하게 짜여진 프로그램은 마치 환상의 세계로 들어온 것 같았다다양한 악기연주도 구경하고 시내에 있는 학교에서  각각 준비한 장기자랑과   연극도 있었고, 마술쇼도 처음 보았고 남녀혼합 합창곡, 고적대 퍼레이드 등등.. 

    마술 쇼 중 인상 깊게 남은 장면이 있었다어떤 물건을  기계에 넣으면 그 물건이 자라서 크게 되어 나오는 요술 상자가 있었다

    그 상자 안에 여러 가지의 물건을 넣으면 모든 것이 완성되어서 나오기도 하고 또한 식물 같은 건 다 자라서 바깥으로 튀어 나오는 것이었다. 마지막에 부분에 그 마법사 아저씨가 아기 인형을 집어 넣었는데 

    !!!!!!~ 여러분~~~~ 이 인형이 들어가면 인형이 어떻게 자라서 나올지 궁금하시죠?????...”

    우리들은 !!!!..대빵 큰 인형이 나올낀가?!...” 하면서 기대감을 가지고 잔뜩 긴장하면서 물건이 나오는 쪽으로 집중하고 있었다.  

    !~.. 여러분!..  아주 멋지고 잘생긴 커다란 인형이 나올겁니다.. 인형을 누구를 드릴까요???~~ 이번 야영대회에서 제일 우수했던 대원에게 이 상품을 드립니다!!~~~~~~!..” 하기에 

    와아!... 대빵 큰 인형 상품으로 받으면 진짜로 좋겠다 그자?...”하면서 서로 기대에 찬 얼굴로 쳐다보는데 

    여러분 !.. 다 같이 수를 셉시다!..” 

    하나!..두울!.. 세엣!...”  동시에 다 같이 함성으로 외치니 음악소리와 함께 튕겨 나온것은.... 

    !!!!.. 남자 아저씨가 팬티만 입고 튀어 나오는 것 이었다

    우린 순간 깔깔 대고 웃으면 함성을 지르고 있는데.. 가까이 걸어오는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이 아닌가... 바로 우리학교 인솔교사로 오신  담임선생님이었다..

    우린 순간 얼마나 깔깔 대고 웃었는지 진짜 그날 최고 대원들은 우리 학교 학생이 된 것 이었다..왜냐면 그 큰 인형이 우리 선생님이었으니까...

    마지막날 밤 하이라이트인 캠프파이어도 처음 보게 되었다

    마을에서 밤에 불을 자주 피워 봤지만  질적으로 다른 분위기로 멋있고 운치있는 불이었다. 모두들 둘러 앉아서 건전가요를 부르며 한주간의 일정을 되돌아보며 여러 가지 추억을 가슴에 담을 수 있었다.  

    아쉬운 마지막 행사가 끝이 나고 이튿날 학교 운동장에 집결을 해서 해단식을 끝내고 집으로 걸어오는 도중  기운이 없고 힘이 들었다집에 도착해서는 일주일간 같이 지냈던 동료들과의 헤어짐이 얼마나 서운했는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보고싶어 홀로 방에서 엄청 울었다

    저녁에 엄마 아버지께서 들어오셔서 " 우리 희야~~~ 재밌게 놀다 왔나?..“하셨다.   난 답은 못하고 엄마 품에 안겨 그냥 울기만 했었다 

    우리희야.. 아이들과 헤어지니 마이 섭섭했는 갑네...”                                           

    괜찮다.. 며칠 지나면...괜찮아 질끼다...”하시면서 나를 토닥토닥 두들겨 주셨다.(

     

    이권희 / 2019.10.02 18: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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