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오는 이유
김자연
별들이
밤새
깜박
깜박
까만 밤을
다
먹어 버렸어.
피자의 힘(푸른사상. 2018)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그림이 그려지시나요? 별들이 불빛을 깜박거리면서 야금야금 까만 밤을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하얀 아침이 왔고요. 시인의 상상이 동심 가득하고 무척 재미있습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면 어떨까요? 왜 아침이 올까? 하고요. 아이들은 훨씬 더 멋진 대답을 할 지도 모릅니다. 당연한 것을 그렇지 않게 질문해 보고 또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시 생활입니다.
신재순 / 2021.04.28 13: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