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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다모

    신재순

    • 2020.06.30 16:31:2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다모

    다모

    남호섭

     

    네 이름 뜻을 누가 묻거든

    뜻이 아니라 느낌이라고 말하렴.

     

    다모야!

     

    세상에는 뜻만 있는 것이 아니라

    느낌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라.

     

    사람을 만나서도 첫 느낌을

    늘 기억해라.

     

    <놀아요 선생님> 2007. 창비

    *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가끔 좋은 느낌의 언어, 이름, 사물을 만나면 그 좋은 느낌을 풀이하려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느낌이 좋아서, 그 느낌으로만 이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시인은 힘을 실어주는군요. 그게 왜 좋아? 물어서, 그냥 좋아 하고 답할 때 굳이 꼬치꼬치 잘 설명해보라고 재촉하지 않을 마음의 여유를 주는 시입니다.

     

    신재순 / 2020.06.30 16: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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