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안전 교육
방주현
여러분!
“아, 귀여워!”
소리가 들리면
있는 힘껏 달려야 해요.
안 그러면
다시는 친구들을 못 만나요.
<내가 왔다> 방주현. 문학동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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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집을 지고 다니는 달팽이의 모습은 독특하면서도 참 귀엽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지요. 달팽이 나라 안전교육의 시작이 참 재미있게 표현된 동시입니다. 그런데 피하는 방법으로 있는 힘껏 달리는 게 가장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아이들이 귀엽게 여긴 생명을 함부로 다치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겠지요.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이 동시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신재순 / 2020.05.14 09:3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