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쁜 칭찬
군산구암초 4학년 문앨리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하지만 기분이
나쁜 칭찬이 있다
“오이는 오늘 시험
백점 맞았다며?
어우, 부럽다.”
이런 남 칭찬
신재순(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앨리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시가 좋아요. 아마 누구나 같은 마음일 거예요. 황희 정승이 어린 선비였을 때 두 마리의 소를 보고 어느 소가 일을 더 잘 하는 지 물은 적이 있어요. 농부는 소가 듣지 않는 곳으로 황희 정승을 데리고 가 귀에 대고 ‘누런 소가 일을 더 잘 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다 아시겠지요? 그러니 칭찬도 비난도 신중하면 좋겠습니다.
신재순 / 2023.10.24 16: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