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영 성광교회 담임목사
본문: 사도행전 18:12-17
한국 전쟁
6.25 한국 전쟁이 일어난 지 72주년을 기억하며 예배를 드린다.
전쟁을 몸으로 겪은 한국이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남의 일이 같지 않다. 한국 전쟁은 단군 이해 최악의 비극을 겪게 한 전쟁이며, 질 수밖에 없는 전쟁이었다. 하지만 이 땅에 기적이 일어나 공산화를 막았다.
먼저 신속한 유엔군 참전이다. 5개 상임 이사국 나라 중 하나인 소련이 반대하면 유엔군 참전은 불가하다. 중요한 회의에 소련이 참석하지 않았다. 왜? 미스테리하다. 하나님이 막으셨다.
둘째, 전쟁이 터진 지 3일 만에 서울이 북한군에 점령당했다. 북한군은 3일간 서울에 머문다. 덕분에 국군은 시간을 벌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 왜 공격을 멈추고 3일간 서울에 있었나? 미스테리하다. 하나님이 막으셨다.
하나님이 보호해 주셨다. 애국가를 부를 때마다 감격이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바울 주변의 사람들
바울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등장한다. 아굴라, 브리스길라 부부, 실라와 디모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 회당 장 그리스보, 아가야 총독 갈리오(행 18장).
왜, 많은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었나? 두 가지다. 먼저 바울 혼자 살지 않았다. 바울 곁에 사람이 항상 있었다. “나는 자연인이다” 처럼 산에서 혼자 살지 않았다. 사람들과 함께 살았다.
또 바울 혼자 사역하지 않았다. 능력의 종이고, 성령 충만하고, 위대한 사도였지만 바울 혼자 살지 않았고 혼자 사역하지 않았다. 사람은 혼자 못 산다.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삶의 교훈을 국민학교 졸업식 날 선생님이 주셨다. 저는 초등학교 세대가 아니라 국민 세대이다. 봉남면 초처국민학교 출신이다.
국민학교 졸업식장, 눈물, 콧물이 범벅이던 시절이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다음에 다시 만나세.”
식을 마친 후 교실로 돌아와 진짜 헤어질 순간이다. 교실은 숙연한 분위기였고,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송대석 담임 선생님은 칠판에 분필로 사람 인자를 쓰신 후 짧게 한마디를 하셨다.
‘사람은 혼자 못 살아.’ 메아리처럼 귓가 고막을 울리듯 생생히 들린다. 세월이 흘렀지만, 가끔 선생님 말씀을 기억한다.
사람은 혼자 못 산다. 사람 인자를 보면 두 사람이 비스듬히 기대고 있는 모습이다. 사람은 불완전하다. 혼자 있으면 쓰러진다. 서로 기대어 나는 당신 때문에, 당신은 나 때문에 버티고 의지하고 산다.(계속)
차상영 성광교회 담임목사 / 2022.06.29 1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