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에베소서 6:1-3
생명을 주신 분이 부모다. 부모는 사랑을 부어주신 분이다.
“엄마, 아빠가 내게 준 것이 뭐냐” 따지고 덤빌 때, “그래, 안 해 준 것이 뭐냐?” 저절로, 스스로 여기까지 온 사람 없다.
동물은 사랑 없이 본능만으로 생존할 수 있지만, 사람은 사랑 없이 생존할 수 없다. 사랑을 쏟아부어 주신 분이 부모다.
한국의 동화작가 정채봉 씨가 쓴 ‘엄마가 휴가를 온다면’ 이란 시가 있다.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가 하루 휴가를 얻어서 오신다면, 아니, 반나절 반 시간도 안 되어도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으로 들어가 엄마와 눈 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 숨겨 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한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너희 부모, 네 아버지와 어머니다. 순종, 공경하라. 효도가 복이다.
루터는 대요리 문답에서 4종류의 부모를 가르친다.
나를 낳아주신 육신의 부모다. 육의 부모 관계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와 바른 관계를 맺는다. 태어난 이후 부모 은혜로 살았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닿도록 고생하셔서 나를 길러주셨다.
부모 은혜를 무엇으로 다 갚을 수 있나? 부모 은혜를 알고 감사할 때 하나님 아버지 은혜도 알고 감사한다.
영적인 부모다. 목사님이다. 가톨릭에서 교역자를 신부라고 부른다. 영적인(신) 아버지(부)라는 뜻으로 영어로는 Father이다.
예전에 신부는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교인들을 대할 때 자녀를 대하듯 말을 낮추어 “하게”로 했다. 영적 아버지인 목사와 바른 관계를 맺을 때, 복 받고 신앙생활이 행복하다.
지식을 공급해 주는 아버지다. 스승이다. 스승을 사부라고 부른다. 왕이 아버지다. 대통령을 존경할 수 없는 나라, 국민은 불행하다.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길 기도한다.(계속)
차상영 성광교회 담임목사 / 2022.05.25 09: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