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17:16-21
행 17장, 바울 선교팀은 세 군데에서 살림 사역을 한다. 데살로니가, 베뢰아, 그리고 아덴이다. 말씀 사역을 통해 교회가 개척되고 십자가가 세워졌다.
하나님은 기뻐하고 성령은 좋아하셨지만, 마귀, 사탄은 온갖 방해를 한다. 데살로니가, 베뢰아 두 곳 모두 말씀 사역을 통해 많은 영혼이 예수 믿고 교회로 왔다.
한편 교회 개척을 반대한 유대인들과 깡패에 의해 어려움을 당한다. 막히면 낙심하고 포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믿고, 열어주시는 곳으로 갔다.
베뢰아 다음으로 도착한 살림 사역 현장은 아덴이다. 바울의 아덴 살림 사역의 특징이 세 가지다. 보았다. 격분했다. 증언한다.
바울은 보았다(행 17:6)
그들은 데살로니가에 남겨진 디모데와 실라다. 도착할 때까지 적어도 8일이 걸린다. 기다리는 동안 아테네 시내를 돌아본다. 지금도 관광객이 많지만, 당시에도 많은 사람이 아테네를 방문한다.
아덴은 BC5세기 이후 가장 잘 알려진 도시국가다. 아덴은 두 가지 특성을 가진 도시다.
먼저 철학의 도시다. 유명한 철학자들이 아테네 출신이다. 나 자신을 알라로 유명한 테스 형, 소크라테스, 플라톤,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 모두 아테네 출신이다. 기원전 385년경에 오늘날 대학의 원형인 아카데미가 세워진다. 철학과 지성의 도시다.
두 번째, 우상의 도시다. 신전이 많고 우상이 많다. 대표적 신전이 파르테논 신전, 제우스 신전, 바다의 신 포세이돈 신전, 나이키 신발을 탄생시킨 승리의 여신 니케 신전 등등, 파리 루브르박물관을 방문하면 한글로 두 군데를 알리는 안내문이 있다.
모나리자, 그리고 이 층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니케 여신 대리석 조각상이다. 서로 사진 찍으려고 북새통을 이룬다. 폼 잡고 찍고, 가까이에서 찍고, 내 얼굴 넣어 찍고, 단체 사진 찍느냐 정신이 없다.
바울은 무엇을 보았나? 엄청난 건물과 섬세한 예술 조각품을 본 것이 아니라 우상을 보았다. “우상이 가득하다.” 원래 뜻은 도시가 우상 밑에 있다. 우상이 꽉 차 있고, 그 밑에 아테네 도시가 건설되었다.
아덴은 지성의 도시다. 철학과 문화의 중심지다. 동시에 우상, 미신이 가득 찬 도시다. 모순적인 모순을 보여준다.(계속)
차상영 성광교회 담임목사 / 2022.04.07 17: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