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16:23-26
한밤중 태도(행 16:25)
한밤중 사실과 현실을 만난 바울과 실라는 영적 태도를 보인다. 바로 기도와 찬송이다. 기도하고 찬송했다. 찬송하고 기도했다.
죽을 만큼 매를 맞고, 발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중범죄자가 되어 갇혀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스스로 선택한 선교 여정이 아니다. 꿈에 마개도냐 사람이 나타나 건너와 도우라는 환상 계시에 따라 순종하여 온 코스다.
유럽 선교의 문이 열려야 정상이다. 제2, 3의 루디아가 나와 세례받고, 자신의 집에 십자가를 세워가야 정상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막혔다. 꼼짝없이 죽게 생겼다.
어떤 기도와 찬송을 했을까? “고난 현실에서 붙들어 주세요. 연약하여서 견디기 힘듭니다. 주여, 도와주세요. 한밤중 사실로 몰아넣은 사람들을 용서하세요. 고난을 통해 복음이 증거되게 하소서.” 큰 소리로 기도하고, 찬송했다.
죄수들이 들었다. 단순히 들었다가 아니다. 주목하고 경청했다. 죄수들은 모든 과정을 다 목격했다. 감옥에 갇힌 후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것을 들었다. 몸부림치며 기도하다가 기쁨과 감사로 찬양하는 소리를 들었다.
죄수들만 들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들으셨다. 공명과 진동이 있다. 공명은 메아리처럼 마주 울림 현상이다. 진동은 떨림과 울림이다. 빌립보 감옥은 지하 굴속이다. 공명이 되어 기도와 찬송은 더욱 큰 울림이 된다.
예루살렘에 가면 성 안나 교회가 있다. 교회 바로 옆에 베데스다 연못이 있다. 천장 구조가 독특하여 소리의 공명이 너무 좋다. 작은 소리로 찬양을 해도 울림과 감동이 엄청나다.
세 단계 공명과 진동이 있다. 먼저 바울과 실라 마음에 진동이 일어났다. 한밤중에 기도하고 찬송했다. 듣는 죄수들의 마음에 공명하여 진동이 일어났다. 진동은 하늘의 공명을 일으켰다.
한밤중에 울려 퍼지는 기도와 찬송을 들으신 예수님이 하늘에서 함께 중보하고, 찬송한다. 하늘과 땅, 사람이 공명되고 진동한다.
결과(행 16:26)
갑자기 강력한 지진이 났다. 땅의 지축이 흔들린다. 문들이 다 열리고, 죄수들의 수갑, 차꼬가 척척 풀어졌다. 땅과 하늘의 공명, 진동의 결과다.
신기한 경험이다. 언제 이런 역사가 일어났나? 기도할 때인가? 아니다. 기도는 중요하다. 숨 쉬는 것처럼 일상적으로 드리는 기도, 간절한 기도 제목을 가지고 작정하며 부르짖는 간구, 기도 대상을 위해 드리는 도고, 어떤 기도이든 중요하다.
기도와 함께해야 할 것은 찬양이다. 기도할 때 옥터가 움직이고 묶인 것이 풀어진 것이 아니다. 기도하고 찬양할 때 매인 것이 풀어지고 묶인 것이 풀어졌다.
기도와 찬양이다. 기도는 많이 한다. 하지만 찬양은 얼마나 하나? 기도와 찬양에 똑같은 시간을 할애하라. 강력한 역사와 응답이 임한다. 찬양할 때 성령이 임한다. 성령님이 움직이신다.
찬양을 신통한 주문처럼 이해하면 안 된다. 찬양하면 성령이 임한다. 주문 외우듯이 찬양하면 주의 임재가 임하지 않는다. 찬양 통해 성령 충만하면 옥터가 움직이고 묶인 것이 풀리고 질병이 고쳐진다. 귀신이 물러간다. 마귀 사탄이 도망간다.
찬양의 목적은 “나”가 아니라 “하나님”이다. 하나님을 높이고 주님을 찬양한다. 기도 응답받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찬양하는 것이 아니다. 찬양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그대로 인정해 드리는 것이다.
두 가지 역사가 일어난다. 열리고, 벗어졌다. 오늘 열리는 복 받아라. 벗겨지고 풀어지는 복 받아라. 막힌 사업의 문이 열리고, 묶인 부부 관계가 풀어져라. 자녀의 길이 열리고, 자녀를 묶고 있는 결혼, 취직의 매듭이 풀어져라. 건강의 문이 열리고, 묶인 질병에서 자유로움을 얻어라. 열리고 풀어지는 복 받아라.
차상영 성광교회 담임목사 / 2022.02.28 17: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