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오늘은 추수감사절이다. 고백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성령님 감사합니다.” 성경은 “범사(모든 일)에 감사하라.”라고 말씀하신다.
과연 범사에 감사할 수 있을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예전 같지 않고, 자녀가 속 썩여서 힘든 상황에서 범사에 감사할 수 있을까?
범사에 감사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항상 기뻐하라! 둘째,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것이 범사에 감사의 문을 여는 열쇠다.
오늘 말씀은 열 명의 나병환자 모두가 예수님을 통해 고침을 받았는데 한 사람만 감사했으며, 예수님은 감사하지 않은 아홉 명을 지적한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눅 17:17) 아홉 명은 어디 있느냐?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나? 큰 은혜를 받고 기적을 체험했는데 감사하지 않을 수 있나?
믿음의 1단계 : 부르짖는 믿음이다.
[눅 17:11] 나병환자들이 격리 집단생활을 하던 곳은 사마리아다. 누구도 지나가지 않는 길목이다. 그 길로 지나갈 바에는 차라리 며칠 더 걸려도 한참을 돌아간다.
예수님은 일부러 그 길을 고집한다. 왜? 버림받은 영혼을 살리기 위함이다.
[눅 17:13] 열 명의 나병환자들은 예수님께 와서 부르짖는다. 그러나 가까이 접근하면, 사람들이 돌을 던져서 돌에 맞아 죽을 수 있기에 멀리서 소리를 친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더러운 놈의 세상! 나병환자라고 예수님 근처도 못 가게 하네.”라고 원망하며 낙심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사회적 규정은 내가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소리를 지르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신앙이다. 안 되는 것은 안 된다. 못하는 것은 못 한다.
미국의 신학자, 윤리학자인 라인홀드 니버의 감동적 기도가 있다. “주님,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주옵소서.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사탄은 반대로 하게 한다. 내가 못 하는 것, 안되는 상황,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만 보고 포기하고, 낙심하고 실패 인생을 살게 한다.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하신다. 또 할 수 있게 성령께서 도와주신다.(계속)
차상영
성광교회 담임목사
김민재 / 2021.11.30 15: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