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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의 종교소식) 차상영 목사의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짝(1)

    김민재

    • 2021.05.26 10:03:56

    (김민재의 종교소식) 차상영 목사의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짝(1)

    부부의 날

    본문: 막 10:1-12

     

    5월은 기념하는 날이 많다.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은 잘 알고 있다. 부부의 날도 있다. 521일이다. 공휴일은 아니지만, 한국에 있는 세계 최초 법정기념일이다.

    부부의 날을 맨 처음 운동으로 시작한 분이 경남 창원에서 목회하는 권재도 목사님이다.

    95년 어린이날, 티브이에서 한 어린이의 인터뷰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소원이 뭐냐는 질문에 그 아이는 우리 엄마, 아빠가 함께 사는 게 소원이에요라고 대답한다.

    권재도 목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부부가 하나 되어 행복하게 살면 자녀들도 잘 자라줄 것이라는 생각에 부부의 날 기념일 제정 운동을 시작하였고, 그 결과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부부의 수학 공식은 1+1=1이다.

    하나 되는 단계가 있다.

    첫 단계는 손끝과 손끝의 만남 단계다. 장점과 장점 만남이다. 좋은 것만 보인다. 콩깍지 낀 단계다. 외모는 전혀 상관이 없다. 체력이 크든 작든 상관하지 않는다.

    쌍꺼풀 있든 없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혼 상담 때 물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뭐죠?” “그냥 좋아요.” 그렇다. 얼마나 갈까? 쉽게 깨진다.

    두 번째 단계는 손바닥과 손바닥 만남 단계다.

    이해하고 수용 단계다. 상대방을 알게 되면서 이해 폭이 넓어진다. 참고 산다. 부부는 3주 연구하고 3개월 사랑하고 3년 싸우고 30년 참고 산다. 과연 얼마나 참을 수 있나?

    세 번째 단계는 깍지 낀 손이다.

    상대 약점을 내 장점으로 감싸 안아 준다. 단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감싸 안아 보이지 않는다. 부부는 상대 단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보완하고 도와주는 돕는 관계다.

    부부는 무 촌이다. 세상에 부부처럼 가까운 사람이 누가 있나? 그런데 등 돌리면 지구를 한 바퀴 돌아와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멀게 느껴진다.(계속)

     

    김민재 / 2021.05.26 10: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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