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행10:1-8
새로운 전환점(Turing Point)
행10장은 새로운 전환점, 역사적 획을 긋는 장이다. 사도행전 전체의 흐름이 바뀐다. 행10장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다.
사도행전을 끌고가는 구절이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2장, 오순절 날에 성령이 임하였다. 바람같은 소리로 임했고, 불로 임하였다.
입이 열려 방언이 터졌다. 귀가 열려 하늘의 음성을 들었다. 눈이 열려 불로 임하는 성령을 보았다. 예배 때마다 바람같은 성령, 불 같은 성령이 임하길 축원한다. 권능을 받고 예수 증인이 되어 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까지 갔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예수 증인은 하겠지만 땅 끝은 가고 싶지도 않고, 갈 마음도 없다.
땅 끝은 이방인의 삶의 현장이다. 이방인과 상종하지 않았다. 만나지도 않았고, 말도 하지 않았고, 밥도 먹지 않았다. 그런데 행10장을 통해 그 장벽이 무너진다.
고넬료와 베드로
두 사람이 등장한다. 고넬료와 베드로다. 베드로는 유대인이고. 고넬료는 이방인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방인 고넬료를 택하시고 부르시고 만나 주신다. 유대인만 택하고 살리는 것이 아니라 이방인도 예수 믿고 살림 복 받게 하셨다.
(1절~4절 생략)
예수님은 이방인 고넬료와 유대인 베드로와의 만남을 주선하신다.
욥바에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를 청하라. 유대인 사도와 이방인 고넬료의 만나게 하신다.
그런데 베드로가 어디에 있나? 해변가에 있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다. 무두장이, 피혁공, 갖바치, 짐승을 잡아 가죽으로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부정한 직업이다.
가까이하면 안된다. 만지면 부정하게 된다. 베드로가 가장 부정한 사람의 집에 있다. 그런데 두 사람 이름이 같다. 베드로 본명이 시몬이다. 무엇을 의미하나? 유대인 사도 시몬이나 무두장이 시몬이나 똑같다. 잘 난 것 없다. 오십보 백보다.
장소는 욥바다. 5절, 욥바로 보내어, 8절, 욥바로 보내니라. 왜 욥바일까? 욥바하면 떠오르는 구약의 선지자가 요나이다. 이방인 앗수르 수도 니느웨 선교 명령을 거부하고 다시스 배를 탔던 곳이 욥바다. 욥바는 유대인이 갈 수 있는 끝 지점이다. 더 이상 가지 않겠다는 고집이다.
상징하는 바가 크다. 욥바에 베드로가 있다는 말은 가장 부정한 대표적 사람인 무두장이 시몬에게 복음을 전할지언정 - 그도 유대인이기 때문에- 거기까지다.
땅 끝으로 가지 않고, 갈 수 없다는 선언 현장이 욥바다. 유대인 베드로의 한계다. 땅 끝이 아닌 욥바다. 예수님은 욥바에 있는 유대인 베드로를 끄집어 내어 이방인 고넬료 집에 가게 하신다. 이방인 구원, 살림이다. 새로운 복음의 전환점이다.
주신 메시지가 있다.
하나님은 이방인 고넬료를 만나주셨다. 코로나19, 터널속에서 하나님은 만나주신다. 하나님은 자녀를 만나주신다. 매일 하나님을 만나는 복을 받고 누리라.
하나님은 땅 끝로 가지 않고 욥바에 버티고 있는 베드로를 끄집어 이방인을 살리기 위해 예수 살림꾼으로 쓰셨다. 나는 예수 살림꾼이다. 남을 살리는 예수 살림꾼이다. 성광, 살림의 꽃을 피우는 새해가 되라.
김민재 / 2021.02.04 09: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