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행3;12-18
부활
행3:15절,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
미국 묘지 무덤 앞 비석은 간단하다. 사랑하는 아빠, 엄마, 고인 이름이 새겨 있고, 태어나신 날, 그리고 돌아가신 날, 중간에 줄 하나 그어 있다. B 시작하여 D로 마감 처리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 첨가한다. 바로 R이다. 부활이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 사도들의 모든 메시지의 결론은 부활이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의 결론도 부활이고(행2:32), 솔로몬 행각에서 했던 설교 결론도 부활이고(행3:15), 고넬료 가정 목장 모임 설교의 결론도 부활이다(행10:39-40).
예배 때마다 손을 가슴에 얹고 신앙고백을 한다. 고백 패턴이 나는 믿는다(I believe in).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어떤 하나님을 믿는가?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 어떤 예수님을 믿는가? 동정녀 마리아 통해 태어나신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 심판하러 다시 오실 예수님을 믿는다. 그렇다. 부활을 믿는다. 죽어 장례식 치룬지 4일이나 지난 무덤 앞에서 예수님이 던진 질문이 있다.
요11: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것이란 부활이다. 부활을 믿느냐? 주여, 그러하외다(Yes, Lord). 예수 부활을 믿고 내 부활도 믿는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십자가와 부활이다.
1892년, 한국 땅에 프레드릭, 애나 젊은 선교사 내외가 왔다. 자녀를 위해 기도한 끝에 한국 땅에 온 지 6년 만에 아들을 낳는다. 그런데 불행히도 8개월 후에 아들이 세상을 떠난다. 3년의 세월이 지난 후 상처가 아물 즈음에 둘째를 가졌지만 태어난 지 하루 만에 하늘나라로 보내야 헸다. 두 아들을 잃은 충격에 시름시름 앓던 부인 애나 선교사마저 일 년 후에 세상을 떠난다. 주변 사람들이 물었다.
“당신이 전하는 예수가 누구길래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요?”
프레데릭 선교사가 대답 대신 찬양을 불렀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우는 자의 위로와 없는 자의 풍성이며 천한 자의 높음과 잡힌 자의 놓임되고 우리 기쁨 되시네”
견딜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의 늪에 빠졌지만, 십자가, 부활의 예수님을 믿고 의지했기에 쓰려지지 않고 일어나 안창호 선생을 길러낸 예수교 학당을 세웠고, 연동교회 기초를 놓았고, 한국에서 44년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나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분이다. 나를 사랑하셔서 영생의 부활을 주시는 분이다.(윗 부분 생략)
김민재 / 2019.12.12 17:5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