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김민재의 종교소식) 차상영 목사의 행강(14) 오로지 힘쓰니라(2)

본문: 행2:42-47

초대 교회와 성도들이 오로지 힘쓴 것은 네 가지다.

행2: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사도의 가르침을 받는 일, 예수 안에서 교제하는 일, 떡을 떼는 일, 그리고 기도였다. 떡을 떼며, 떡을 떼며 두 번이나 기록되어 있다. 떡을 떼며, 영어로는 ‘breaking of bread’, ‘빵을 떼며’. 중요한 것은 여기서 의미하는 떡, 빵의 의미가 무엇인가이다.

성경은 성경으로 풀어야 가장 정확하다.

요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에는 일곱 번에 걸쳐 예수님 스스로 내가 누구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1. 나는 생명의 떡이다. 2. 나는 세상의 빛이다. 3. 나는 양의 문이다. 4. 나는 선한 목자이다. 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7. 나는 참 포도나무다.

나는 생명 떡이다(I am the bread of Life). 첫 말씀이다. 신학자이자 프린스톤대학의 교수, 브루스 메츠거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성경 번역가로 불리운다.

그가 의미있는 해석을 한다. 예수님은 자신을 지칭하여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셨지 ‘생명의 케이크’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케이크는 간식이다. 간식은 먹지 않아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성경이 말하는 떡, 영어로는 bread 빵, ‘간식’이 아니라 ‘주식’이다.

나라마다 주식이 다르다. 시베리아, 스칸디나비아, 러시아는 감자가 주식이다. 한국 주식은 무엇일까? 밥, 김치다.

예수님이 한국식으로 말씀하신다면, 나는 생명의 밥이다. 나는 생명의 김치다. 먹어도 되고 안 먹어도 되는 간식이 아니라 먹지 않으면 죽는다. 매일 매일 섭취해야 하는 주식인 밥이다.

신앙인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예수님을 주식으로 생각하며 신앙 생활하는 사람, 그리고 예수님을 간식으로 생각하며 신앙 생활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을 주식으로 먹는지, 간식으로 먹는지 본인들은 안다.

모건 스퍼록이 제작과 연출, 주연까지 맡은 영화, 수퍼사이즈 미(Super Size Me)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

2003년 2월, 30일 동안 감독 자신이 하루 세끼를 맥도날드만 먹으면서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관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일매일 맥도날드 페스트 푸드만 먹으면서 자신의 몸이 극도로 망가지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담았다. 그것이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미국인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한동안 패스트푸드 매출이 줄었다.

예수님을 정크 푸드, 간식 수준으로 먹는가? 오리지널 푸드, 주식 수준으로 먹는가?(뒷부분 줄임)

김민재 / 2019.11.05 14: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