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막 15:24-32
새벽기도 총진군
옛날 서대문 영천 시장은 콩나물 장수가 많기로 유명했다. 한 아주머니가 새벽마다 콩나물 통을 머리에 이고 시장에 나가는 길에 새벽 예배 알리는 새벽 종소리를 듣고 교회에 들러 새벽기도를 드렸다.
자녀가 예수 안에서 잘 되길 기도한다. 나는 힘들게 살아도 자식들만은 복 받아 잘 살길 기도했다. 새벽 영성을 꼭 붙들고 하루 하루 살았다. 세월이 흘러 마침내 아들이 훌륭한 사업가가 제약회사를 세웠다.
회사 이름을 짓고 심벌마크를 결정해야 되는데, 새벽마다 새벽 종소리를 듣고 새벽기도 드리셨던 어머니가 생각났다. 회사 심벌마크를 종으로 정했다. 바로 그 회사가 ‘종근당’이다.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
기독교를 떠 받치는 두 기둥은 십자가와 부활이다. 십자가 통해 죄를 용서 받고, 부활 통해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기독교 핵심 신앙 중의 하나가 바로 십자가 신앙이다. 오직 십자가다.
고전2: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오직 십자가만 알기로 작정할 정도로 복음의 핵심이다.
십자가가 주는 메시지
십자가는 더하기다.
유치부 학생이 엄마를 따라 처음 교회에 왔다. 엄마 옆구리를 툭툭 치면서 하는 말, “엄마 저 앞에 덧셈 부호가 있어.” 십자가는 열십자 모양이다. 플러스다. 빼기도 곱하기도 나누기도 아니고 더하기다.
마5:40-42,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남을 풍성하게 해 주라. 내 덕 보게 하라. 자녀가 잘 되어 내 자녀 때문에 덕 보는 사람이 많게 해 달라 기도하라. 살림이다. 이것이 십자가의 삶이다. 십자가는 더하기다.
십자가 지는 것은 열 배로 더 잘 해 주는 것이다. 결혼 20년 된 부부가 권태기를 겪으며 다툼과 싸움이 많아졌다. 아내 집사는 교회 목사님 만나 조언을 구하라 독촉한다.
남편은 아내 집사 말대로 목사님을 만나고 집에 돌아오더니 갑자기 아내를 번쩍 안아 들고 집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놀란 아내는 ”도대체 목사님이 뭐라고 하신 거예요?“ ”당신이 바로 내가 짋어져야 할 십자가라고 하시더군“ 십자가는 빼기가 아니라 더하기다.
십자가는 제로이다.
막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을 것이니라.”
누구든지(Whoever wants to be my diciple), 예수 믿고 교회 다니며 신앙생활 하는 모든 사람이 대상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즉 나를 제로로 하고 예수를 쫓아야 한다.
권사님 두 분이 대화를 나눈다. “아들 결혼 한다며?” “참한 며느리 감을 주셔서 결혼할 것 같아” “사주팔자는 보았어?” “믿는 사람이 무슨 사주팔자를 봐. 그런 것 보면 안되지?” “사주 팔자 보는 것은 고유 전통이고 통계에 근거를 둔 학문이야” “만약 사주팔자 보아서 좋지 않게 나오면 어떻게 할 거야?” “나쁘면 당연히 피해야지” “피할 길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사주 팔자야. 만약 예수님도 사주팔자만 미리 보았어도 십자가 죽음은 면 했을 거야” 권사 입에 나올 말인가?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든다.
십자가를 지면 나는 제로(0)가 된다. 아무것도 없다.
갈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가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나는 제로다. 오직 내 안에 예수 뿐이다.
김민재 / 2019.04.03 15:5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