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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상영 목사의 기다림(1)

    김민재

    • 2018.12.19 17:22:25

    차상영 목사의 기다림(1)

    차상영 목사의 기다림(1)

    본문: 2:25-32

     

    대림절 둘째 주일에는 두 개의 촛불을 켠다. 대림절에 켜는 초를 기다림의 초(waiting candle)라고 한다. 대림절은 기다림이다. 무엇을 기다리는가? 두 가지를 기다린다. 먼저 요한복음 316절을 기다린다. 요한복음 316은 복음 중 복음이다. 루터는 할 수 있다면 이 구절은 마음에 금으로 새기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는 대림절에 독생자 주신 날을 기다린다. 두 번째로, 사도행전 111절을 기다린다.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우리는 대림절에 독생자 예수가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린다.

    예수님의 탄생을 다루고 있는 복음서는 마태와 누가이다. 마태복음보다 누가복음은 예수님 탄생의 역사적 배경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베들레헴에 태어나신 예수님

    2: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가이사 아구스도는 로마의 첫 번째 황제로 본명은 가이우스 옥타비우스이다. BC 27-AD14, 41년간 황제로 있었다. 특히, 아구스도란 이름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에 August(8)로 남어있다.

    황제는 세금 징수 목적으로 전국에 호적 명령을 한다. 고향을 방문하여 성명, 직업, 재산, 친척 관계를 기록한다. 이 때문에 요셉 역시 만삭된 아내 마리아와 함께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 약 144킬로를 여행한다. 무리한 여정이다. 당시 로마법에 따르면 여자는 꼭 고향에 가서 등록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왜 요셉은 베들레헴까지 해산이 임박한 아내와 동행을 했을까?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이자, , 인도하심과 이끄심이다.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집사님이 계셨다. 남편은 외국에 돈 벌려나 갔고, 혼자서 새벽예배 빠지지 않고 드렸는데 그만 간이 나빠 물이 배에까지 차올랐다. 예수 열심히 믿어도 어려운 일을 만나는 것은 간증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이기도 하다. 통증 때문에 힘들어도 예배드리며 기도하는데, 기도 중에 환상을 보았다. 세 사람이 모여 앉아 양배추에 실파를 얹어 먹으면서 하는 말, “이것은 간 나쁠 때, 참 좋아집사님은 이 꿈을 하나님 섭리로 믿고 양배추에 실파를 싸서 먹었다. 돈도 별로 들지 않았다. 그러자 6개월이 지난 후 물로 가득했던 배가 쏙 들어갔다. 꿈을 통해 하나님이 섭리하셨다.

     

    예수님 탄생의 첫 번 목격자는 목자들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가장 천대하던 직업 중 하나가 목자다. 히브리어로 말하면 암하레츠’, 땅의 사람, 낮고 가난하고 무시당하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가장 낮은 곳에 오셨고, 가장 낮은 자를 위해 오셨다. 그도 그럴 것이 예수님의 처음 삶의 터는 말구유(말 먹이통)이다.
    나를 먹고 너는 살아라.’

    교회에서 먹어야 할 메뉴는 예수다. 교회는 예수 먹고 예수로 살아나는 곳이다. 말구유는 낮은 곳이다. 높은 곳, 정상의 자리, 화려한 곳에 예수님이 계시는 것이 아니라, 말구유, 낮은 곳에 계신다. 낮은 곳에 가야 예수님을 만난다. 병들고 아프고 외로운 낮은 곳은 예수님을 만나는 현장이다. 성공했을 때보다 실패로 눈물 펑펑 쏟는 낮은 곳이 예수님의 만남 터가 되고, 자식들 속 썩이고, 말 안 듣고, 부모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한숨 푹푹 쉬며 주의 전에 나와 눈물 흘리며 아버지를 부르는 바로 낮은 곳이 예수님을 경험하는 현장이 된다.

     

    예수 탄생을 기다린 사람들

    시므온과 안나, 두 사람은 메시야탄생을 기다리고 기다렸던, 기다림의 아이콘 같다. 이들은 누가복음 2장외에는 다른 곳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 땅에 오실 메시야를 기다리고 기다렸고, 결국 메시야를 만났다.

     

    기다림의 대상은 이스라엘의 위로자다.

    25,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다. 여기서 의롭다란 말은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른 사람이다. 경건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잘 따르고 지켰다는 것이다. 시므온은 모범 유대인으로써, 이스라엘의 위로가 될 분을 기다렸다. 예수님은 위로자로 이 땅에 오셨다. 여러분은 어느 때 위로가 되는가?

    헨리 나우웬은 두 가지 위로를 말한다. 비가 쏟아질 때 옆에 와서 우산을 받쳐 주는 것, 또 하나는 비를 함께 맞아주는 것, 둘 중 어떤 게 위로가 되는가? 예수님의 위로는 함께 비를 맞아주는 위로다.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느니라

    예수님은 절대자 하나님이심에도 자신을 낮추어 인간이 되어 내가 겪는 모든 것을 함께 겪은 분, 위로이시다. “아파요, 그래 네 맘 알아, 힘들어요. 그래 네 맘 알아, 하루하루 버거워요. 그래 네 맘 알아.” 이게 위로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동안 영적 암흑기에도 시므온은 흔들리지 않고 위로의 메시야를 기다렸다.

     

    기다림의 근거는 성령님이다.

    26, 그는 기다린 메시야를 직접 볼 때까지 죽지 아니하리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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