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김민재의 종교소식) 복음 안에는

본문: 로마서 1:18-19

하나님의 복음

바울은 일면식도 없는 로마 교인들에게 성령의 감동으로 편지를 써 보낸다. 서두에 편지를 보낸 자신이 누구인 지 소개하고 바로 복음을 언급한다. 중요하고 다급한 마음이다. 왜? 로마 교인들이 복음에 대해 잘못 알고 있고, 엉뚱한 복음을 복음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롬 1:1. 그냥 복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이다. 로마서를 읽을 때 가장 먼저 복음의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복음은 헬라어로 ‘유앙겔리온’ 접두어 ‘유’는 좋은, ‘앙겔리온’은 소식을 전한다는 의미의 동사 ‘앙겔로’에서 왔다. 때문에 유앙겔리온은 좋은 소식이란 뜻이다. 

유앙겔리온은 처음에는 전쟁터에서 승리의 소식을 가져온 자에게 주는 보상이란 의미로 사용했다. 점차 유앙겔리온은 좋은 소식에 대한 보상이 아닌 좋은 소식 자체를 의미했다. 로마 시대에 접어들어 황제를 신격화하면서 황제가 태어난 날, 새로운 황제의 즉위, 황제의 연석을 유앙겔리온이라 불렀다. 

왜 황제에게서 오는 소식이 유앙겔리온이었나? 황제가 전해 준 소식이 백성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식량 배급 소식, 콜로세움에서 격투 경기가 있다는 소식이 모두 황제에게서 나왔다. 로마 교인들이 이런 문화적 배경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복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이라고 말씀한다. 

황제의 복음이 아니다. 땅의 복음이 아니다. 내 복음이 아니다. 하나님의 복음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음. 좋은 소식이다. 복음. 좋은 소식을 누가 주시는 지 분명한 출처를 밝힌다. 내 삶의 좋은 소식은 하나님이 주신다. 가정, 자녀들에게 좋은 소식도 하나님이 주신다.

약 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계속)

차상영 성광교회 담임목사 / 2023.11.14 15:3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