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 UPDATE. 2024-11-22 12:00:00 (금)

콘텐츠

  • 서광수출포장
  • 족발야시장 군산미장점
  • 명진토건(2024 창간)
  • 풍림파마텍
  • 선일스틸(주)
  • k-엔지니어링
  • 볼빅
  • 군산대학교 강소특구
  • 군산 산림조합
  • 유한회사 서우파이프
  • 새군산 칼럼

    (군산 칼럼)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는 정치

    박승일

    • 2021.05.04 16:35:22

    (군산 칼럼)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는 정치

    박승일 본지 회장

     

    영원한 아성으로 여겨졌던 민주당이 흔들리고 있다. 내년 초에 열릴 대통령 선거 또한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 이대로 가다간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정권을 다시 수구 보수세력들에게 넘겨줘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위기감 때문인지 요즘 민주당에는 혁신과 개혁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당대표 선거에서 비주류인 송영길이 범민주계의 지지를 받은 홍영표를 이기는 결과를 낸 것도 기존의 질서 가지고는 안된다는 당심의 결단이라고 본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그래도 민주당 지지세력이 결집할 것이라면서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였다. 시쳇말로 썩어도 준치라는 소리였다. 그러나 이미 민심은 등을 돌렸다. 다만 밖으로 내색하지 않았을 뿐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으로 근근히 버텨왔다. 촛불민심에 취했으며, 180석에 자만하였다. 민심은 통렬한 반성과 함께 환골탈태를 주문하고 있다.

    더해서 청와대의 한쪽에서 자리를 독점하였던 측근들은 모든 정치의 채널을 범 민주세력에게 돌려 주고, 이른바 문빠들 또한 백의종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는 경고를 받들어야 한다. 그래야 이 다음의 참사를 막을 수 있다.

    민심은 잔잔하지만 언제든 들끓을 수 있는 고요한 바다와 같다. 민주당이 제공한 무능탐욕에 성난 국민들이 준엄한 채찍으로 파도를 만들었다. 이는 내년 대선, 그리고 곧 이어질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군산은 오랜만에 국회의원 2명을 보유했다. 민주당 지역구 신영대 의원과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이다. 어쩌면 중앙 정치권의 지각 변동이 가져다 줄 다자구도의 시작점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오늘날 단일 선거구이지만 지난 199615대 총선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지역구 채영석 의원, 사실상 신한국당이었던 강현욱이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나와 뺏지를 달았다. 이후 선거구 조정으로 한 명만 뽑게 되었다.

    국회의원이 두 명이니 중앙 정치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으나 그 이면에는 치열한 정쟁이라는 과정이 도사리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지역 정치권도 다자구도 세력 다툼이 벌어질 게 뻔하다.

    대선을 앞둔 민주당이 입당 심사과정에서 그동안 보수적으로 대했던 이른바 탈당파등을 대거 받아들일 거란 소식도 나오고 있다. 이 틈새를 파고들려는 입지자들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그만큼 지역 정치는 요동칠 것이다. 그래서인지 때 이르게 지방 선거 후보군들은 물론이고 지역 정치인들의 지도력과 도덕성 등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강임준 시장의 가족과 측근 문제로 시끄럽다. 군산시청 압수 수색 뉴스에 이어 차남이 술먹고 미성년자 후배에게 운전을 시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물론 강 시장을 겨냥한 건 아니라고 보지만 건강한 도덕성을 내세웠던 그로썬 곤혹스런 일이다.

    민주당의 독주는 대한민국과 지역의 미래에 어울리지 않는다. 신영대와 강임준이라는 지역의 정치 자산은 건재하지만 강 시장이 비틀거린다면 파트너격인 신 의원의 발걸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열린민주당 소속 김의겸 의원이라는 새로운 피가 수혈되었다. 또한 김관영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이 다시 민주당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말하자면 무한경쟁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

    피곤한 일일지 모르겠지만 경쟁은 가늠할 수 없는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정치인들이 피할 일이 아니다. 다자구도가 만들어지면 유권자들은 진짜를 가려낼 길이 열린다. 일방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야 했던 갈증도 해소되리라고 본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다자구도 정치에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오직 정의롭고 도덕적으로 완성되는 길 뿐이다. 인물은 주권자가 선택하기에 그렇다. 그 날이 머지 않았다.

     

    박승일 / 2021.05.04 16:35:22


  • 효성해링턴

  •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