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폭염에 온 국민은 시달리고 있다. 금년은 유달리 장마가 일찍 지나가더니 온통 한반도를 가마솥으로 만들고 있다. 연일 낮 기온이 최고 39도를 넘어 40도를 위협하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찜통 속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는 노인들이 고귀한 목숨을 잃는 등 온열 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을 포함한 쪽방이나 단칸방에서 살아가고 있는 빈곤층들이 한반도를 뒤덮은 살인적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가정에서도 에어컨이 있는 집은 그래도 견디기가 용이하지만 문제는 선풍기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폭염을 견디어 내야하는 바닥 서민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활동을 할 수 있는 노인들은 에어컨이 있는 노인회관이나 복지관에서 한더위를 보내지만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노인들은 쪽방 같은데서 폭염을 견뎌 내야 한다. 생활이 웬만하면 피서를 가겠지만 그렇지 못한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노인들이 갈 곳이 없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지속적인 폭염이라 해도 경제력이 있는 국민들은 그래도 잘도 견뎌내지만 독거노인을 포함한 밑바닥에서 하루하루 생활에 헤매는 국민들은 괴롭다. 피서는커녕 끼니에 매달리는 국민들의 애환이다.
이러한 가마솥더위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는 속 타는 마음을 더욱 찜통으로 몰아넣고 있다.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할 길이 없는 이들을 위한 특별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물론, 시 당국은 현황에 따라 대책을 갖고 있을 터이지만 아직은 시원한 바람의 손길은 제대로 못 미친다는 여론이다.
군산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한국GM대우의 폐쇄로 인한 시중경기는 밑바닥에서 헤매 이고 있다. 이의 영향을 받고 있는 서민들은 부글거리는 마음들이다. 이에 열 받고 사는 서민들의 마음은 숨통이 막힐 것 같은 상황이기에 더욱 몸통이 불통이 되어있는 실정이다. 이보다도 더 어려운 노인들에 대해 찜통더위를 벗어나게 하여 온열질환으로 인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혹독한 가마솥더위를 지혜롭게 잘 버텨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선풍기 하나라도 지원을 제대로 하여 더위로 인한 희생자가 없는 군산시를 만들어야 한다.(본지 회장)
김철규 / 2018.07.26 10:3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