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법, 신체교정 등 기초 강조
경험과 네트워크 활용, 종합예술아카데미 설립 목표
“고등학교 시절부터 춤을 배웠고 지금까지 한 길을 가니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제가 춤을 좋아해서 큰 슬럼프 없이 제대로 온 것 같습니다” 2020년 7월 문을 연 ‘원픽댄스스튜디오’ 오창훈 원장이 지난날을 잠시 돌아보며 말했다.
군산이 고향인 오 원장은 취미와 특기를 살려 우석대학교 무용학과(실용무용)를 졸업했다. 현대무용, 재즈, 팝핀, 힙합, 방송댄스(K-Dance), 비보이 등 고전무용을 제외한 최근 댄스 장르의 춤을 모두 섭렵하고 이제는 원장으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 졸업 후 많은 대회와 공연에 참여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다가 체코의 무용학교인 Conservatory Brno에서 Art Management ”Master“를 획득했어요. 우리나라의 석사과정이죠. 무용지도의 국제자격증 같은 것으로 2016, 2017년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도 했죠”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기초가 탄탄해야 관심도와 재미가 올라간다”며 “ 특히 호흡법과 기본적인 신체교정을 포함한 교육 커리큘럼을 가르칩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다른 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직업훈련지도와 강의도 자주 한다. “군산은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라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매우 적다. 학생과 일반인 구별 없이 최대한 봉사하고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2칸의 넓은 연습공간과 안전을 위해 댄스전용 에어매트 등 최적의 시설과 도구를 확보하고 있다. 제가 서울에서 경험한 시스템과 방식을 최대한 접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저와 전문강사 3명이 지도를 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같이 해 와서 팀워크가 좋다”라고 평가했다.
오 원장은 “올 말이나 내년 초쯤 서울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문강사 수급과 뮤지컬 오디션 등 발 빠른 정보제공을 위해서다. 중장기적으로 무용을 중심으로 한 예술아카데미를 설립, 학위도 인증 받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전주의 ‘포스댄스컴퍼니’단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의 많은 기관들과 업무제휴를 맺고 있어 서울 입성이 어렵지 않다고 확신한다”며 “군산을 대표하는 춤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춤꾼으로, 지도자로 작은 역할이나마 지역예술 발전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승호 / 2022.05.04 10: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