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 원장
서울 중심의 편향 극복, 기초와 개성연기 집중지도
다양한 예술활동 지원 아쉬워, 청소년과 어르신이 만드는 무대 만들고파
“예술분야의 서울 중심적 사고와 편향을 깨고 싶었다.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하는 것만 생각하고 커리큘럼과 시설 등을 준비했다. 학생 한 명마다 눈높이에 맞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역량집중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최지원 원장의 첫마디이다.
최 원장은 군산이 고향이다. 중학교 특활시간 연극동아리 참여가 그녀의 연기인생의 첫 출발점이다.
당시 지도교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연기를 배우며 전주예고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전공했다.
졸업 후 대학로 최고수준인 76극단과 최근 전주한옥마을 상설공연까지 왕성한 공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는 “무대와 촬영현장에서 연기를 해오며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전주교대 교육대학원을 마치며 군산에 본격적인 연기교육을 뿌리내리기 위해 2021년 5월에 학원을 설립했다”며 이어 “우선 기초훈련에 집중하고 1:1수업, 팀별수업 등 디테일과 자기개성을 끌어내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해 외부 공간대여도 일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원 내부공간과 시설이 매우 밝고 섬세하게 조성되었다.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다양한 연기지도를 위해 최 원장이 직접 구상했다.
최 원장은 “기존의 관성에서 탈피하여 교육의 집중도와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넓은 무대 공간 확보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소회했다. 또한 연기교육자로서 연극치료사 자격증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
최 원장의 남편 역시 현역 음악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모 방송국의 ‘풍류대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현재 전국투어공연에 사회자와 연주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귀뜸을 해주었다. 남편과의 예술적 공감과 협업을 통해 서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어 “획일적이지 않고 현재의 문화 트렌드를 반영하는 다양한 예술활동이 많아지길 바란다. 문화는 결국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 새해에는 청소년과 어르신들이 직접 만드는 무대를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원스타에서 연기의 한 길을 가며 독보적인 예술가를 꿈꾸고 누구나 삶의 소소한 행복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스타아카데미에서 예술로 군산을 밝게 비추는 큰 별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최승호 / 2022.01.19 16:4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