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간 지켜 온 ‘아주 특별한 일’
군산 특산품 이용한 ‘흰찰쌀보리빵’ 유명세
대를 이어 계속 발전하는 가게 만들고파
가까운 곳, 어쩌면 그냥 지나친 곳이지만 우리 주변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가게들이 많다. 30년 이상 이어 왔고, 앞으로 100년 넘게 이어질 소상공인들의 가게는 다양한 사연을 품고 있다.
동유홍 대표의 보금자리 ‘빵굽는오남매’가 지난 1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백년가게육성사업’에 선정, 현판식을 진행했다.
백년가게란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곳으로,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점포이다.
지난 1980년 전남 광주에서 빵집을 시작한 동유홍 대표가 1998년 군산 명산동에 자리를 잡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백년가게에 선정된 빵굽는오남매는 군산의 지리적표시제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를 이용한 빵이 대표 메뉴인 동네 빵집이다.
흰찰쌀보리는 당이 낮아 당뇨 예방과 혈압을 낮춰 주는 효능이 뛰어나다.
위가 예민해 밀가루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속 편히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지난 15일 찾아간 빵굽는오남매는 연이은 택배 행렬로 분주했다. 네이버 쇼핑을 운영하고 있어 타 지역 배달도 가능하다.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부터 ‘백년가게 확인서’를 받았다.
유효 기간은 2024년 8월 8일까지로, 지난해 전북도 스타소상공인에 선발된 데 이은 겹경사를 맞았다. 끊임없이 제품을 연구하고 홍보한 결과다.
동유홍 대표는 “이곳은 저희에게 뗄 래야 뗄 수 없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백 년 동안 대를 이어 계속 발전하고 싶고,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면 언제든 전수 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몸도 마음도 지친 소상공인은 물론, 마음 따뜻한 사연 있는 가게를 찾는 시민들에게 백년가게가 희망이 되길 바랐다.
김혜진 / 2021.10.20 15:4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