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군산이 만난 사람
청소년 바른 길 걸을 수 있도록 노력
“법에 대해 잘 모르는 청소년들이 작은 실수로 인해 곤욕을 치르는 일이 안타까웠습니다.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법을 알려주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지요.”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군산지역위원회 박동호 사무국장.
삼호종합사무기기를 운영하는 그는 10년 전 지인의 권유로 법무부 법사랑위원 군산지역위원회(현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군산지역위원회·이하 지역위원회)에 가입했다.
12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는 지역위원회는 법무부장관이 위촉하며,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 전주지방검찰청, 법무부에서 범죄 이력을 꼼꼼히 조회 후 선정된다. 음주운전 기록도 가차없이 ‘불합격’이다.
법을 잘 모르거나 처벌의 무거움을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여러 활동을 펼친다. 위원들과 청소년들을 일대 일로 묶어 멘토링 활동을 펼치고, 여러 방면으로 범죄 예방에 나선다.
이 단체는 새터민, 다문화가정이나 조손, 한부모가정 청소년들에게도 손을 내밀어 그들이 사회에 융화돼 같이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과 협조해 취약계층에 있는 범죄 후 기소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도가 되는 조건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를 적극 활용해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분실물 지갑에서 돈을 잘못 꺼내 쓰거나 음식점에서 실수로 계산을 못 하는 등 나쁜 의도가 아닌데도 법을 몰라 실수하는 청소년들이 안타까워요. 실수를 깨우치고 또 재발하지 않게 선도하는 게 지역위원회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요.”
상황이 나아지면 은파호수공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한마음대회’를 열어 장기자랑의 무대를 제공하고, 법문화 체험·캠프, 강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김혜진 / 2021.06.30 17:2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