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셧다운 위기 속 군산항 물동량 대폭 감소
군산시, 전북도 등 민·관 합동으로 군산항 경쟁력 강화 시급
“경기 침체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여 군산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22일 만난 CJ대한통운 중부사업본부 이선호 본부장. 그는 직전까지 본사 기획팀에서 근무했다가 지난해 12월부터 CJ대한통운 중부사업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통상 3년이지만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다. CJ대한통운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물류기업으로서 계약물류, 택배, 프로젝트 물류, 포워딩과 국제특송, 항만하역과 운송 등의 사업 분야를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군산항의 사업은 큰 틀로 볼 때 택배 사업과 항만하역·운송 사업이 주 사업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6개 사업본부가 각 지역을 총괄하고 있다”며 “중부사업본부는 군산을 중심으로 충남 괴산, 당진, 전북 전주 그리고 대전까지 관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군산항의 현 주소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셧다운 위기상황이다. 더구나 군산은 GM사태 등 지역 경제가 매우 힘든 상황에서 수출입 물동량 감소가 항만 물동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 본부장은 “물동량이 전체적으로 30%이상 감소했고 특히 자동차의 경우 80%정도 감소했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30만 대(30톤)가 목표였으나 10만 대 이하로 대폭 축소되었다”고 체감 경기를 밝혔다.
또한 “일단 글로벌 경제와 내수경기가 풀려 물동량 증가가 목표”라며 다른 항만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지만 군산항 경쟁력 확보가 숙제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군산시와 전라북도가 큰 관심을 갖고 화물 유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군산항을 이용하는 민간사업자와 협동으로 대응하여 군산항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하역업자가 물량을 유치해한다고 해서 다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선호 본부장은 “작년 말부터 이어온 자동차 선적화물을 늘리는 한편 물동량을 확보하고 큰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호 본부장은 1993년 대한통운에 입사해 여수지사에서 근무했으며, 대한통운 여수지사 기획팀/관리팀, 대한통운 본사 감사실, CJ대한통운 본사 운송사업팀, 기획팀 팀장 등을 거쳤다.
김혜진 / 2021.01.28 14:5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