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나눔국민운동본부대표’ 표창
“어르신들이 지역 사회에서 함께하는 일들 계속하고파”
“어르신들이 군산에서 ‘선배 시민’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해요. 멘토링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이러한 나눔 문화에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군산노인종합복지관 박수진 부관장은 ‘고령화 사회’에 맞춰 지역 사회와 어르신들의 가교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1998년부터 사회복지를 시작해 지난 2002년부터 군산노인종합복지관과 인연을 맺게 됐으며, 부관장으로서 노인복지관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멘토링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사회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했다.
“복지관 어르신들과 발달장애를 가진 이들이 서로 멘토링을 진행했어요. 이들은 멘토-멘티 활동을 하면서 상호작용을 하고, 눈을 맞추며 소통합니다. 어르신들이 돌봄의 대상이 아닌, 사회의 주체가 되어 사회 구성원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었어요.”
지난 5일 군산노인종합복지관은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나눔국민운동본부대표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 주관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국민의 복지향상에 힘쓴 기관과 개인에게 매년 포상하는 것으로, 노인종합복지관은 희망멘토링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멘토로서 꾸준히 활동하며 휴먼 네트워크의 건전 육성과 사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어르신과 발달장애인이 함께하는 태권체조를 활용한 체육활동 멘토링 프로그램 ‘날아라 태권V’는 체육활동이 필요한 발달장애인과 어르신 태권체조 시범 봉사단을 멘토-멘티 관계로 연결했다.
박수진 부관장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돌봄 대상이 아닌, 그들도 힘든 누군가를 돌볼 수 있는 돌봄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부관장은 “큰 상을 수상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과 지역사회에서 함께하는 일들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진 / 2020.11.19 17:15:26